#570 선정우 (mirugi )
[정보/847] 한미석씨작품목록&오경아씨단편 04/15 04:23 written by http://www.miru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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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많이 내놓으신 (그러나 제가 좋아하는 만화가 너
무 많아서, 사실 제가 좋아한다고 해도 별로 의미가 없다는. -_- 본 만
화의 95%는 좋아하고 85%는 무척 좋아하고 65%는 집팔아서라도 사고싶어하
는 성격이라…. 흑.) 오경아씨의 단편집 『청춘의 시간』 전 3권이 나왔
더군요. 그런데 그 서점에 있는 책이 3권 겉표지 상태가 안좋길래 2권까
지만 샀습니다만, 처음 보고 느낀 것은 '앗! 왜 이리 얇아!'였습니다.
혹시…하는 마음에 집에 와서 보니까, 우리나라 만화책치고는 왠일로 종
이질이 엄청 좋더군요. 인쇄도 우리나라에선 드물게 깨끗했고요. (물론
제 예민한(?) 눈으로 보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요.
그치만 지금까지의 수많은 마음에 안드는 단행본들을 보아온 저로서는 이
만큼도 황송하다는…. ^_^;) 단편집인데 왜 전 3권인가는 직접 사서 작가
의 글을 읽으시길. 이건 한미석씨 작품 목록이지 『청춘의 시간』 소개가
아니니…. ^_^; 어쨌든 1권의 『비망의 겨울』을 빼고는 나머지 3편의 단
편은 전부 제가 잡지로 소장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흑…. 단편집이고
뭐고 요새는 단행본을 사봤자 전부 제가 이미 잡지로 갖고 있던 것들뿐이
니…. 너무 잡지를 많이 사도 손해. 하지만 잡지로는 일일히 뒤지기가
귀찮아서 단행본을 또 사긴 하는데…. 그런데, 『비망의 겨울』, 이전
의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와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는 작품이더군
요. 그걸 그리시기 전에 그리신 단편인가? 아님 그 후에? 어쨌든, 낯
익은 '제롬', '유훼미아', '이밀', '이카보드' 등의 이름이 보입니다.
('이밀'은 등장하지 않지만….)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를 좋아하시
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만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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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에서 좋아하신다는 만화들 중, 김은희씨의 『귀환선』과 이정애씨
의 『페인팅 버드』, 오자키 미나미씨의 『BAD BLOOD』만 못 본 것이군
요…. 『귀환선』과 『페인팅 버드』는 듣는 것도 처음…. 으으…. 보
고싶군요. 아래 분이 좋아하신다니…. 전 지금까지 본 만화의 95%는 다
좋아하게 되어왔으니, 아마 보나마나 그 만화들도 좋아하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 『ENDLESS LOVE』, 『마니야의 가출』, 『미역과 박
쥐와 나』 (이 제목이 맞습니다. 「르네상스」 90년 7월호에 있네요….),
『아름다운 영웅』, 『FRIENDS...』, 『토쿄 BABYLON』, 『에레보스의
연가』 (아레보스라고 쓰셨던데, '에레보스'가 맞습니다.), 『샹그리라
』, 『히스꽃 필 무렵』…. (이건 본지가 하도 오래 되어서 내용이 잘
기억 안 나지만, 좋았다는 기억은 있습니다. 음, 역시 가지고 있지 않
은 만화는 제 심각한 기억력 문제 때문에 스토리를 잘 모른다는…. 이거
빼고 나머지는 다 가지고 있는데….) 전부 저도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뭐, 본 만화는 다 좋으니, 제가 좋아하는 만화라고 해봤자 별 믿으실 건
못됩니다만. ^^)
(아래 유시진씨 데뷔작은 『유토피아 2030』입니다. 「르네상스」의 91년
4월호 가운데 조그만 페이지에 있죠. 삽화체 가작 맞습니다. 이거 보고
괜찮은 작품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OUTSIDE』는 물론이고, 최근
의 『마니』는 역시 유시진님…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
(음…. 김인복씨의 『안스라크스』 좋아하시는 분은 없나? 하긴 겨우 세
화였나 연재하고 중단되었으니…. 제가 아무리 만화 관련 동호회에서 물
어봐도 대답이 없던데, 예하라는 동인회의 김인복씨 혹시 아시는 분 없나
요? 특히나 『안스라크스』 뒷 부분이 보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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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석씨의 작품 리스트입니다.
우선, 데뷔작인 『AND JUSTICE FOR ALL…』은 「르네상스」 아마튜어 작
가 코너 당선작으로서, 92년 4월호 별책부록으로 나왔습니다. 작가 프로
필에도 이 작품이 91년으로 써있던데, 그건 아마 이 작품이 아마튜어 작
가 코너에 당선된 날짜겠죠. 4월호 발표이니 그리긴 그 훨씬 전부터 그린
것일테니까요. 데뷔작치고는 상당히 재미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A4 복사용지에 0.8 로트링으로 먹칠을 했다는데…. 당시 한미
석씨는 만화에 대해 거의 아무 것도 몰랐다고 스스로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92년 12월호에 다시 책속의 조그만 페이지(?)로 『무성영화 야만의
시대』가 게재되었습니다. 14페이지의 짧은, 작가도 말했지만 '아무 생
각없이' 만든 만화입니다.(?)
93년 2월호에는 『게으름뱅이들의 천국[IDLER'S PARADISE]』라는 작품이
책 맨 끝에 붙어있습니다. 이것도 재미있었습니다….
93년 8월호에야 데뷔작이래 처음으로 큰 페이지에 멀쩡한(?) 단편 『애벌
레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엄청난 개그만화….
93년 9월호에 『달님은 왜?』라는 참 웃기는(?) 만화가 있습니다.
93년 10월호에 드디어 지금까지의 작품중 가장 긴 5부작 단편 『당신의 새
가 날개짓할 때…』의 PART.1 『하늘을 본 적 없는 새』가 연재되었습니
다. 이 작품으로 한미석씨를 기억하시는 분이 많죠. 꽤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연이어서 11, 12, 94년 1, 2월호에 연재되었습니다.
93년 11월호에 『한미석의 컬러 자유표현』이란 부제로, 『나무의 아이들
』이 게재되었습니다.
94년 2월호에 작가 프로필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깝군요. 아
직도 거기 사시나?
94년 4월호에 컬러 에스프리 『APRI…』이 있습니다. 그리고 단편 『페인
킬러』도 여기에 실릴 예정이었는데 (표지와 차례에도 나왔음.), 펑크를
내셨는지 다른 만화가 대신 실렸군요.
하지만 94년 5월호에는 게재되었습니다. 『페인 킬러―영원한 연인[PAIN
KILLER]』…. (윽! 여기 보니 이사가셨군요. 하지만 여전히 제가 다니
는 어떤 곳에서는 가까운….) 개인적으로는, 데뷔작 『AND JUSTICE FOR
ALL…』과 함께 이 만화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이 뒤에도 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뒤는 제가 찾기가 힘듭니다. (여
기까지의 「르네상스」는 책꽂이에 꽂혀 있는데, 이 뒤는 책상위에 쌓여
있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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