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믹스:서브컬처에 있어서 장르의 진화.
선정우 : 최근의 이런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등의 복합적 장르가 확실
히 '일본 만화의 새롭게 진화한 형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10.23 12:22)
선정우 : 자주 들고 있습니다. '미디어믹스'가 진화한 형태랄까요. 본래
어떤 작품이 미디어믹스된다고 했을 때 (10.23 12:23)
선정우 : 그 미디어믹스된 장르들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재미있느냐……를
생각해보면 꽤 흥미가 깊습니다. 제 개인적인 (10.23 12:23)
선정우 : 생각이긴 해도, 1980년대에는 대부분이 만화원작의 TV애니메이션
화였고 그 경우 원작만화 쪽이 더 재미있거나 (10.23 12:24)
선정우 : 최소한 애니메이션만이 아니라 원작만화도 보아두는 편이 좋은 수
준까지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서서히 오리지널 (10.23 12:25)
선정우 : 애니메이션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점점 원작만화보다 애니메이션
이 더 재미있는 경우가 등장하기 시작했죠. 혹은 기획 자체부터 만화&애
니메이션의 (10.23 12:25)
선정우 : 동시 출발도 드물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거기 게임이 '곁
다리' 정도의 의미로 끼어있었는데,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확실히 게임의
(10.23 12:26)
선정우 : 위치가 높아지기 시작한 듯 합니다. 게임 원작의 TV애니메이션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죠. 간단히 말해서, 게임의 각본이
(10.23 12:26)
선정우 : 다른 모든 장르를 압도하게 되었다고 할까. 그것도 『.hack』 같
은 경우에는 본래 『패트레이버』 시리즈 각본을 맡았던 (10.23 12:27)
선정우 : 애니메이션 쪽의 인물 이토 카즈노리가 만든 보통 연령층 대상 프
로젝트지만, 처음부터 게임 시나리오만을 쓰는 각본가들의 소위 '에로게'
란 성인용 작품군의 레벨이 (10.23 12:28)
선정우 : 비약적으로 향상했다는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게임제작사 Leaf와
Key의 작품군을 거쳐, 최근 동인게임으로 시작된 『쯔키히메[月姬]』에 이
르러선, (10.23 12:29)
선정우 : 일본에선 거의 문학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최근
코단샤에서 창간된 잡지 「파우스트」는 라이트노블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
탕으로 깔고 있는데, (10.23 12:29)
선정우 : 거기에서도 『쯔키히메』 등 최근의 '갸루게' ('Girl 게임'의 약
자)에 대한 일본 평론계의 주목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언젠가 제대로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10.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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