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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에구치 히사시.                                  관련자료:없음  [23868]
 보낸이:선정우  (mirugi  )  2002-09-20 19:32  조회:76

지난주에 발매된  후타바샤[雙葉社]의 주간 청년만화지 「Weekly 만화 액션
」 9월 24일호부터 에구치 히사시 신작 『헤이세이 오오에도 항담 일레귤러
[平成大江戶巷談 イレギュラ-]』가 연재 개시되었습니다.



『스톱!!  히바리군!』의 폭발(?) 이후,  '일본 제일의 지필[遲筆] 만화가'
라든가 '연재 중단 만화가'라든가 여러 가지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얻은  에
구치 히사시.


6년전 슈에이샤 「영 점프」에서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럭키 스트라이크』
때와는 다르다! 며 본인도 의욕에 불타고 있는 듯 합니다.


특히 많은 만화가 동료 및 편집기자들에게 축하 메일을 받아,   '마치 기나
긴  입원생활 끝에 간신히 사회복귀한 사람 같은 기분'이라고  말합니다만,
그와 똑같은 발언을 『럭키 스트라이크』 때에  에구치 자신이 편집장을 맡
고 있는 「코믹 큐」란 연간[年刊] 만화잡지의 『편집장 일기』에서도 썼다
고 스스로 밝히고 있으니……. -_-


그때에는 단 3주만에 힘을 다 써버리고 포기했다고 하는데,   '그때에는 어
째서 그렇게 쉽게 포기했었는지,  어째서 그렇게 부끄러운 일을 할 수 있었
는지 모르겠다'며 이번에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
니다.


특히 이번 『일레귤러』는 원작가가 있는 만화로서,  자신 때문에 원작가에
게까지 폐를 끼칠 수는 없으니 어떻게든 해나가겠다고 하는군요.


사실 에구치 히사시의 부활 조짐은 근 몇년간 예고되었던 것이기는 합니다.
위에서 말한 「코믹 큐」의 편집장도 그렇고,  최근 몇년간  「Weekly 만화
액션」과 「피아 (칸토판[關東版])」에서 연재해온  (겨우 1페이지 짜리 만
화지만 -_-) 『캐러모노[キャラ者]』도,  2000년 5월에 단행본 1권이  후타
바샤에서 나온 이래 이번엔 출판사를 피아로 바꾸어 2권이 오는 10월 1일에
발행됩니다.


또한 카도카와쇼텐에서는 1980년대∼1990년대에 발표했던 단편들 중 에구치
히사시  스스로가 엄선한 베스트판 단편집  『청소년을 위한 에구치 히사시
입문[A Young Person's Guide to Eguchi Hisashi]』을 내놓는 등,  여러 가
지 방면에서 의욕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캐러모노』는 에구치 히사시의 능력이 나름대로  충분히 발
휘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되었고 (특히 1페이지 연재라는 점에서,  에구치
로서도 설마 주간 1페이지 연재조차도 못하지는 않겠지……하고 다행스러워
했던 -_-),  재미있는 작품을 그리는 능력은 믿기 때문에 좀 열심히 그려줬
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연재는 제대로 끝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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