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2392 [만화] 『비밀 The Top Secret』 시미즈 레이코.
name : 선정우 hits: 165 / date : 2003.06.24 01:20:00
최근 가장 재미있게 본 시미즈 레이코[淸水玲子]의 최신작인 『비밀[秘密]
The Top Secret』입니다.
현재 2권까지 나와 있는데, 너무 엽기적인 시체 해부 사진이니 뇌 그림 같
은 것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렇지 (그것도 시미즈 레이코의 그 유려한 그림
체로 -_-), 내용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엄청난 美少年 (중년? ;;)이 등장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겉모
습은 고교생 (그것도 여고생;;) 같지만, 어쨌거나 실제 나이는 최소한 27
·8세는 될 거라고 하니.
(무슨 켄신도 아니고……. 하지만 이런 '실제 나이는 30세인데 겉모습은
美少年'이라는 설정을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
마키 실장. 경시청의 초천재 엘리트이자 궁극의 꽃 美少年. 성격은 차갑
고 날카로움. 잠잘 때 꼭 껴안아야만 하는 엄청 두꺼운 책이 있음. 차림
새는 항상 정장. (노 타이) 키 163cm. 거의 웃지 않지만 미소 지으면 뇌
살적.
……음. 여러 가지 세세한 설정들이 전부 마음에 듭니다.
『비밀 The Top Secret』에는 이전 단행본 『Wild Cats』에 수록되어 있
던, 대통령이 자기 딸의 남자친구인 美少年한테 첫 눈에 반해 사진을 지갑
에 넣고 다니다가 암살 당하면서도 몰래 찢어버리고 만 슬픈 이야기(……)
가 프롤로그로서 실려 있습니다.
'미스터 클린'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의 대통령이 (비록 대머리이긴 해도;;)
美少年에 반한다는 설정이 맘에 들어서 그 단편도 꽤 좋아했습니다만, 확
실히 본편이 더 대단하군요.
이걸 보고 나서 갑자기 시미즈 레이코 작품들을 다시 보고 싶어져서, 『달
의 아이 MOON CHILD』부터 『용이 잠드는 별』까지, 시미즈 레이코 작품
들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카구야히메』도 나름대로 재미있고…….
단행본 띠지에 '최고 걸작, 호화 완전판!'이라고 써있는데, 최고까지는
몰라도 시미즈 레이코의 또 다른 걸작으로 평가받을 것은 분명한 작품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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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우 : 실은 캐릭터가 마음에 들기도 하지만, 내용의 구성은 거의 완벽
하달까, 시미즈 레이코가 이제야 원숙의 경지에 들어섰다는 것을 (06.24
11:06)
선정우 : 확실히 느꼈습니다. 『달의 아이』와 같은 예전 작품은, 내용이
야 두 말 할 필요없이 좋았지만 (06.24 11:09)
선정우 : 아무래도 초기작이라는 것은 느껴졌었거든요. 구성이나 전개 방
식에서. 하지만 이 작품은, 확실히 원숙의 경지군요. (06.24 11:09)
선정우 : 게다가 본래 시미즈 레이코는 단편에 강한 작가였다고 생각하는
데,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단편이 이어진 옴니버스 스토리라서 더 좋게 보
이는 듯. (06.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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