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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우라사와 나오키 신작 『PLUTO』.                 관련자료:있음  [26730]
 보낸이:선정우  (mirugi  )  2003-09-11 18:44  조회:381

                           source from 「무신보」·「빅코믹 오리지널」
                            written by http://mirugi.com/ (2003.09.11)


※이 글 초반부에는 작품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만,  후반
부에서는 연재 제 1회의 줄거리가 아주 간단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소개 부분 이전에 표시를 해두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내용을 미리 알고 싶
지 않으신 분은 그 이상 읽지 않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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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를 끝내고 『20세기 소년』에만 집중하던 일본을 대표하는 다작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浦澤直樹]의 신작 『PLUTO』가,  「빅코믹 오리지널
」 제 18호 (2003년 9월 20일호)에서 개시되었습니다.

「빅코믹 오리지널」은 격주간지인데,  월 1회만 연재한다고 하는군요.




'금세기 최대의 화제작'이라고  광고하며,  '우라사와 나오키+테즈카 오사
무'라는 작가 표기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또 독일이냐"라는 소리도 있지만,  어쨌거나 대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신작
인만큼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듯.




프로듀스 나가사키 타카시[長崎尙志],  감수 테즈카 마코토[手塚眞]  (영화
감독·테즈카 오사무의 아들),  협력 테즈카 프로덕션이라는 스태프 크레딧
을 보더라도 알 수 있으나,  이 『PLUTO』는  『철완 아톰·지상 최대의 로
봇』의 캐릭터 설정을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작품으로서 재구성한 만화입니
다.


『철완 아톰』에서 인기 최고였던 에피소드 『지상 최대의 로봇』은,   2개
의 거대한 뿔과  '블랙 옥스'와도 연결점을 찾을 수 있을 듯한 두터운 가슴
의 독특한 스타일을 지닌 거대로봇 '플루토'가 등장하는 내용이었죠.

『철완 아톰』의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도,  그 강대한 파워와 함께  세련되
지는 못하지만 착한 마음을 지녔던  인상적인 로봇 플루토가,  비극적인 최
후를 맞이하면서 단순한 악역 로봇 이상의 인기를 구가했던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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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  (데뷔작 『철완 아톰』-지상 최대의 로봇/1964년 9월)
 - 『철완 아톰』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에피소드 중의 하나인,  『지상
최대의 로봇』에 등장하는 적 로봇.  나라에서 쫓겨난 술탄(국왕)  아진 아
바바 (쵸치 쵸치 아바바) 3세가,  아브라 박사에게 만들도록 했다.

   세계 최강의 로봇 7대를 쓰러뜨리고,  세계의 로봇 왕이 되려는  목적을
가진 100만 마력의 로봇.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위해 만들어졌으면서도,
마지막에는 로봇으로서의 긍지에 눈뜬다.

테즈카의 다른 스타 캐릭터처럼 타 작품에도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아톰
』 사상 가장 인기가 있었던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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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철완 아톰』이나 『지상 최대의 로봇』을  그대로 만화화한 것은 아
니고,  골자만 따왔을 뿐  내용은 역시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입니다.  로
봇을 모티브로 삼아 그리는 『MONSTER』식 미스터리물이니까 상당히 특이한
셈이죠.  물론,  이제 겨우 1화가 게재된 것 뿐이니까 아직은 알 수 없습니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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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이 『철완 아톰』의 로봇 '플루토'를  제목으로 내건 작품을
어떻게 만들게 된 것인지,  우라사와 나오키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철완 아톰·지상 최대의 로봇』은 제 원초적 체험의 만화였습니다.  4∼
5살 때쯤,  코분샤[光文社] 캇파 코믹스판의 책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
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03년 올해는 『철완 아톰』 탄생의 해.  처음에는 아톰 탄생에 맞춘 기
획이 여러가지 예정되어 있는 와중에,  저한테도  뭔가 해줄 수 없겠느냐는
이야기가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아톰』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그저 쉽게
넘길 수는 없다는 것이 제 첫 번째 대답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다른 사람 이야기인양,  「어차피 할 거라면,  그 『지상 최
대의 로봇』을 지금 시대에 맞춰 정면 승부해본다는 건 어떨지」라고  말했
던 것입니다.


  그러자 주변의 반응이 대단했습니다.  엄청나게  들꿇어오른 것이죠.  저
자신도 돌이켜보면 기분이 너무 고양되어 「저… 저기,  이 기획이 만약 실
현된다면 제가 하고 싶은데요……」라는 말을 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 『철완 아톰』'의 그 유명한 『지상 최대의 로봇』이니까,  그런  얼토
당토 않은 기획이 실현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엄청난 열기가 식기는 커녕,  프로듀스를 맡고 있는  나가사키
타카시씨,  쇼가쿠칸의 카타요리 사토시씨  (『인간교차점』『낚시 바보 일
지』『부랑운』 등을 담당했던 「빅코믹 스피리츠」 편집장)한테까지  파급
되어,  마침내  테즈카 프로덕션과 테즈카 마코토씨에게 전해지는 사태에까
지 이르렀습니다.


이 기획이 전해진 후  테즈카 마코토씨가 숙고하시던 기간 동안,  아버지의
작품 『철완 아톰』이란 만화를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
었습니다.  그리고 설마설마 하던 Go 사인을 받았을 때,  만화를 그리기 시
작한 이래 가장 긴장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번 『PLUTO』는,  실로 테즈카 만화를 보고 자란 아톰의 자식들이,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물만큼 순수한 마음으로 실현시킨 기획입니다.  같은 아톰의
자식들인 독자 여러분들도 만족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그리려고 생각하고
있으니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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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를 맡은 나가사키 타카시는 본래 쇼가쿠칸 「빅코믹 스피리츠」 편
집장이었으나,  『MONSTER』라는 대형 히트작을 내놓고 독립해서 만화 관련
기획자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우라사와 나오키와 같이 만든  『
또 하나의 MONSTER』가 있죠.


◆『또 하나의 MONSTER』  베르너 베버(저널리스트)·우라사와 나오키 공저
/나가사키 타카시 번역


나가사키씨는 일본의 만화업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굴지의 천재 편집
자,  '슈퍼 편집자'라는 명성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프리랜서로 독립하
여 외부에서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문제가 있어서 쇼가쿠칸을 그만뒀는데,  사실상  이전부
터 우라사와 나오키의 '브레인'으로서 “원작 이상의 원작자”의 능력을 지
닌 희귀한 타입의 편집자라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었죠.


최근 100만부대에서 30만부로 발행부수가 급전직하한  「빅코믹 스피리츠」
로서는,  대단히 아쉬운 인재를 놓친 셈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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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PLUTO』 연재 제 1회의 내용이 간단히 밝혀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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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로봇과 인간의 공존이 이루어져 있는 미래.


스위스 산악안내 로봇 '몽블랑'이,  산불과 함께 누군가에 의해  완전히 파
괴되어버린다.  또 로봇법 옹호단체 간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유로폴의 특별 수사원 게지히트는,  이 두 가지 사건의 기묘한 유사점에 주
목하며 수사를 개시하는데…….

{*주 - 유로폴이란 '유럽의 FBI'라고 불리는,  유럽연합의 수사기관.  유럽
형사경찰기구.}


"나는 로봇이다."




초일류 엔터테이너  「우라사와 나오키」가 펼치는,  '감정을 지닌 로봇'들
이 보여주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미스테리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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