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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9   선정우   (mirugi  )
[정보/1925] 쿠미코&싱고 시리즈(미코싱고)     09/26 16:51   54 line

                                    written by http://www.mirugi.com/


애니동 10번 13847번의 제 글 인용.

제목 : 한국에 없는 일본만화추천
#13847/18342  보낸이:선정우(mirugi  )    04/04 14:02  조회:538  16/22

<전략>

처음 이 작가가 이 시리즈를 시작했던 것은 고 3때 아마추어 동인지  비슷
한 데에서 그려봤던 것이라고 스스로 말하더군요.  그것이  「꽃과 꿈」에
게재되었고,  그 후 정식으로 데뷔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맨 처음 작품
인 『130cm의 댄디』는 고 3때에 그린 것이죠.  지금 「터치」에 연재중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현재까지 별 큰 반응을 못 얻는 것 같은데,   아
마 그림의 미숙함과 스토리나 소재가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
습니다만,  그걸 그린 때가 고 3이라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입니다.

7살 연하 남자와의 사랑이란 소재를 생각했던 것은,  처음에는 그저  재미
삼아서였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130cm의 댄디』에서도 굉장히 진지하
게까지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갈수록 두 주인공의 사랑이 과
연 사회에선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둘이 그것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실
감나고 진지하게 묘사되고있습니다.

그리고,  실상 애초에 이 작가가 이런 소재를 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
떤 분들은 7살 연하 남자와의 사랑이 어떻게 있을 수 있냐!  여기가  무슨
미국이나 유럽인줄 아나.  비현실적인 소재다! 하실 분들도 있을 줄로  압
니다만,  절대 비현실적이 아닙니다.  이 작가의 부모님은,  아버지가 9살
연하입니다.  물론 재혼이라더군요.  그래서 작가는 지금 20대인데,  아버
지가 30대….  그래서 작가가 친구에게 부모님 얘길 하면,  "엣!!  30대!?
부잣집 외동아들!?  키가 크고 핸섬하고,  게다가 신고군의 모델∼∼∼!?"
이라며 놀란다더군요.  (그런데 신고가 뭐냐 신고가….  싱고라고 쓰고 싶
군. ;;  그러나 표기의 통일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지만 제가 그냥
말할 때는 『쿠미코와 싱고』라고 발음합니다만.)

이런 드라마틱한 일이 실제로 있다니.   어머니가 친아버지와는  이혼하고
재혼한 것이랍니다.  그래서 어렸을 적과 지금의 성이 다르다는….  이 시
리즈를 생각해낸 것도,  부모님이 식사중 대화에서  "쿄짱  {*역주 - 어머
니.}이 카마쿠라에서 여고생이었을 적에,  나도 시내의 소학교 다니고  있
었겠군요."  "통학로에서 만났을지도 모르죠."라는 대화에서 만들어진  것
이라고 합니다…. ^_^;

<중략>

별로 행복하진 않았을 가정환경이었겠지만,  재혼한 아버지와도 자주 다투
며 (친구처럼 싸우던데…. ^_^;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나니까….),  충분히
가족으로 잘 지내는 듯이 보이더군요.  참 좋아보였습니다.

<하략>

참고로….  이 글은 95년 4월 4일 글입니다. ;;  위에 나와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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