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 선정우 (mirugi )
노래들. 03/29 17:22 421 line
국내에서 그나마 잘 알려진 일본의 고전 애니메이션 주제가라고 한다면,
거의 로봇물 주제가가 많죠.
일단 과거 『수퍼로봇대전』이란 게임 때문에 알려진 것들... 그리고 최
근에는 소위 『애니메탈』이란 앨범 때문에 어느 정도 널리 알려진 것 같
습니다.
하지만 메탈로 편곡하기 힘든 대다수의 기타 애니메이션 주제가들은 여전
히 널리 알려져있지 않은 듯 하군요. 특촬물 주제가야 말할 것도 없을테
고...
예전에도 어딘가 게시판에 비슷한 글을 썼던 기억이 있지만, 어디였는지
도 기억이 안나는 관계로 그냥 또 한 번 대충 써보겠습니다.
로봇물이 아닌 고전 애니메이션 주제가들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
을 몇 개 써보도록 하죠.
그런데 이런 '로봇물이 아닌' 주제가들은... 사실 예를 들어 술자리에서
『컴바트라 V』나 『겟타 로보』를 부르면 불타오르지 않습니까. 여럿이
서 가라오케에 갔을 때 부르기도 좋고요.
그런데 술자리에서 난데없이 '마하리크 마하리타 양바라양양양~' 이런 것
은 좀... -_-
(저건 『마법사 샐리』의 주제가.)
그래서 아무래도 좀 분위기상 로봇물 주제가들이 더 널리 불리워지는 것
같긴 합니다. (일본에서라면 특촬물 주제가들도 비슷한 분위기의 곡들이
많아서 같이 자주 불리워지지만.)
하지만 단순히 그냥 혼자서 부른다! 는 것이나 그냥 듣기 좋다! 는 걸로
따지자면, 일본의 애니메 송에 로봇물 주제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맹렬 아타로』의 주제가가 있습니
다. (과거 제가 대충 만들어놓았던 오프닝 테이프에도 아마 들어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야말로 '도'[ド]엔카곡인데... 의외로 술자리에도 어울릴듯한 분위기
이기도? 하나노 아타로오~~~ 에돗코카타기~~~
또 이건 어느 정도 유명할 듯도 싶은데... (국내 주제가랑 거의 비슷하
기도 하고.) 『타이거 마스크』의 주제가도 엄청나게 좋죠.
호랑이다! 호랑이다! 너는 호랑이가 되는 거다!
하얀 매트의 정글에~ 오늘도 폭풍이 휘몰아친다~
이건 잘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에구치 히사시도 자신의 만화에서 패
러디한 적도 있는 열혈 근성의 애니메이션 (정말로 피가 튀김.) 『아팟치
야구군』의 주제가도 불타오르는 곡입니다.
피를 튀기며 (...) 공을 몸으로 막는 열혈 야구만화죠.
웅장한(?) 멜로디 전개로 사람의 심금을뒤흔드는 명곡 『소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주제가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도 아마 제 오프닝
테이프 (假)에 넣었던 것 같은 기억이 있는데...
뜨거운 남자들간의 웅혼한 용자[勇姿]가 눈에 보이는듯한 감동의 곡입니
다.
지금이 전국이라고 사람들은 말하네. 견디며 살아온 14년. 아아~~~ 말
세의 난세속에~~~ 날개쳐라 타케치요~~~ 때가 왔도다~~~!!!
뭐 너무 유명해서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은 명곡 『큐티 하니』도
빼놓을 수가 없겠죠. 건전한 만화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려낸건전가요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여자아이~~~ 엉덩이가 작은 여자아이~~~ 이쪽을 돌아봐
요 하니~~~
『애니메탈』에 들어있어서 꽤 유명해진 명작 『데빌맨』의 오프닝...이
아닌! 엔딩곡도 매우 좋습니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데빌맨」이란 제
목인데, 열혈 분위기의 오프닝과는 달리 고뇌와 번민에 찬 인간상을 그
려낸 분위기있는 하드보일드 대곡이죠.
아무도 알지못해 알려지면 안돼~~~ 데빌맨이 누구인지~~~
루루룽 룽룽 루루룽 룽룽 루루룽룽 룽 룽 룽~~~
이 정도면 벌써 눈치챌만한 걸작 『꽃의 아이 룽룽』의 주제가도 꽤 괜찮
습니다. 히메노 미치의 캐릭터 디자인이 인상적 (『큐티 하니』도 아라
키 싱고, 히메노 미치 컴비의 걸작이었죠.) 인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주제가가 분위기를 띄워주었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본편은... 별로 재미없었음. -_-)
『사이보그 009 (新)』의 주제가 「누구를 위하여」는 『애니메탈』에도
들어있어서 좀 잘 알려진 편이죠.
사실 흑백판 구 『사이보그 009』의 '빨간 마후라 나부끼며~~~'하는 곡도
좋지만, 이 신판의 주제가는 실로 감동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 곡
만 연속해서 100번도넘게 들었던 적이 있을 정도였죠.
이시노모리 쇼타로씨는 갔지만, 노래는 (...노래는 관계없잖아!) 남아있
습니다!
이 「누구를 위하여」는 작사를 이시노모리 쇼타로 (당시에는 '이시모리
쇼타로'였지만.) 가 직접 맡았었죠.
감독을 맡았던 것은 『보톰즈』로 유명한 타카하시 료스케씨였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합니다. 이 신판도.
하지만 우리들은 사랑을 위해서~~~ 싸움을 잊어버린 인간을 위해서~~~
눈물로 건너는 피의 대하~~~ 꿈꾸며 달리는 죽음의 황야~~~
쿡크로빈 댄스 열풍을 불러왔던 『나 파타리로!』의 엔딩곡 「쿡크로빈
음두」. 설명이 필요없는 곡이겠죠. 이 노래를 따라부르다보면 자동적
으로 쿡크로빈 댄스를 추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원래 이 곡이 등장하는 원작 (이라고 해도 맨 처음의 원작은 머더 구스겠
지만.) 인 하기오 모토의 『포의 일족』을 보고 나면 더더욱 코미디입니
다.
(상관없는 얘기지만, 저 『포의 일족』의 두 주인공 에드가와 앨런의 이
름은... 제목인 『포의 일족』과 합쳐서 '에드가 앨런 포'라는... 무,
무슨 센스냐 하기오 모토!)
로봇물이 아닌 장르의 시리즈로서는 최장 기간 방영되었던 닛폰 애니메이
션의 '세계명작시리즈'의 곡들도 빼놓기는 힘들죠.
...그런데...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들의 곡들은,
몇몇을 빼놓고는 영 아니었습니다. 작품은 매우 좋은데 주제가들이...
뭐 말 그대로 '세계명작'이니까 불타오르는 곡이야 없는 것이 당연하겠지
만, 그래도 어째 좀 그저 그렇더군요. -_-
하지만 그 와중에도 좋은 곡은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플란더즈의 개』 주제가인 「새벽
길」. 국내에서도 첫번째로 방영되었던 『플란더즈의 개』의 주제가는
이 곡들 그대로 썼었습니다. (나중에 이승환인가가 다시 부른 곡은 국내
주제가 원곡과도 꽤 큰 차이가 있으니 참조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잊을 수 없는 이 길을~~~ 파트라슈와 함께 걸었네~~~ 하늘로 잇닿은 이
길을~~~ 랄랄라 랄랄라 즈잉겐 즈잉겐 클레이느 블린더스~~~ 랄랄라 랄
랄라 즈잉겐 즈잉겐 클레이느 블린더스~~~ 파트라슈!
세계명작극장 시리즈의 스타트를 끊었던 『플란더즈의 개』에 이어서 등
장한 『엄마찾아 삼만리』의 곡도 엄청나게 마음에 드는 명곡입니다.
이 곡 역시 맨 첫번째로 방영되었던 국내판에서는 일본 원곡을 그대로 갖
다 썼었죠. (그 외에 가장 최근에 방영되었던 버전에서도 아마 그 노래
그대로였을 겁니다.)
「초원의 마르코」. 아득한 초원을 한조각 구름이 정처없이 떠돌며 날아
가네~~~ 산도 없고 골짜기도 없고~~~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아~~~
『미국너구리 라스칼』의 주제가도 꽤 괜찮습니다. 처음 나오는 영어 발
음이 죽이죠. 그도그럴 것이 세인트리 칠드런 코러스인가 뭔가 하는 외
국 합창단이 불러줬으니까... Hidy Hidy little Rascal Like the wind,
O Little Rascal~~~ 곡 분위기도 꼭 무슨 미국 포크송 같아서...
『빨강머리 앤』의 주제가는... ...전 국내판이 훨씬 더 좋군요. 뭐 나
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입에 달고 다닐만큼 좋은 곡은 아님.
『가족 로빈슨 표류기 이상한 섬의 플로네』 주제가인 「맨발의 플로네
」는 꽤 괜찮습니다. 특히 시작 부분의 '시오카제오~ 호호니 우케~ 스
아시데 카케테쿠~ 후리무케바~ 시로이 스나~ 와타시노 아시아토~~~' 하
는 부분은 아주 맘에 듭니다.
『목장의 소녀 캐트리』...도 전 국내판 노래가 훨씬 좋군요. 이런 것은
확실히 국내판과 일본판이 비교가되어서... 일본판이 너무 좋으면 국내
곡을 듣지 못하게 되고, 일본판이 별로면 국내곡이 훨씬 더 낫게 느껴진
다는... 사실 이 곡도 곡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인데, (아니 정
확히는 꽤 괜찮음.) 국내판과 비교가 되어서... 쩝.
그래도 일본곡도 그 자체로는 아주 괜찮습니다. Love with you~~~ 누구
나 모두들~~~ 처음에는 외톨이야~~~ Love with me~~~ 그리고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싸여 별 속에서~~~ 다 함께~~~ 행복을 짜내어
가는 거야~~~
『소공녀 세라』의 곡도, 가사는 국내판이 거의 표절했지만 곡은 완연히
다른 편입니다. 역시 일본곡도 그런대로 좋지만, 한국곡과 비교가 되어
서... -_- (위의 『캐트리』도 그렇지만, 이 『세라』도 일본쪽 곡이
절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이 곡만 그냥 달랑 들었으면 엄청나게
좋아했을 겁니다만... 한국곡이 너무 맘에 들어서 비교가 팍팍 된다는
것 때문에... 쩝.)
아무튼 이 곡도 아주 좋긴 합니다. 특히 『소공녀 세라』의 경우에는 엔
딩곡이 정말 좋죠. 「해바라기」라고... 오프닝은 「꽃의 속삭임」.
겁쟁이는 정원에 핀~~~ 해바라기에게 비웃음을 당해~~~ 어떤 때에도 태
양을~~~ 바라보는 거야~~~
『애소녀 폴리안나 이야기』의 경우엔, 오프닝이 중간에 바뀌어서 두 가
지가 존재합니다.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중에선 이런 경우가 처음이었죠.
그런데 압도적으로 두 번째 오프닝이 더 맘에 듭니다. 가수는 같지만,
역시 작곡가의 능력 차이(?)일까... 두 번째 오프닝의 작곡가는 스즈키
키사부로죠. 애니메이션 곡들로 꽤 유명한 작곡가...
엔딩도 두 번째 엔딩이 더 맘에 듭니다.
『작은 아씨들』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 오프닝은 그냥 그렇고, 두 번째
오프닝이 4명의 자매의 성우가 한 구절씩 부르는데... 꽤 맘에 듭니다.
이게 4명이 각각 한 소절씩 부르느라 1절에 메그와 죠, 2절에 베스와 에
이미가 부르는데, 그 때문에 같은 곡의 오프닝이 화면은 같고 곡을 1절
과 2절로 따로 만들어서 방영했죠.
그래서 결국 『작은 아씨들』의 오프닝은 3가지 종류가 존재한다는...-_-
『여왕폐하의 쁘띠 안제』의 안제역으로 데뷔해서, 『기동전사 건담』의
라라아 슨, 『1000년 여왕』의 유키노 야요이,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의 퀸 베릴님과 루나, 『세인트 세이야』의 아테나=키도 사오리, 『
은하영웅전설』의 안네로제 등으로 유명한 성우 한 케이코가 첫째인 메그
역을 맡았었죠.
『빨강머리 앤』의 앤 역으로 데뷔해서, 『란마 1/2』의 쿠레나이 쯔바
사, 『캡틴 쯔바사』의 미사키 타로, 『삼총사』의 아라미스 역 등으로
잘 알려진 야마다 에이코가 둘째 죠 성우를 맡아 남성적(?)이면서도 활달
한 모습을 잘 묘사했었죠.
셋째인 베스는 『Z건담』의 쿰, 『역습의 샤아』의 체민 노아 등 건담
시리즈의 꼬마역들과, 『메존 일각』의 이쿠코, 『드래곤볼 Z』의 치
치, 『흡혈희 미유』의 랑카 역 등을 맡았던 쇼 마유미가 맡았었습니다.
넷째인 에이미는 『란마 1/2』의 샴푸, 『마녀의 택급편』의 지지, 『
기동전사 건담 0083』의 니나 퍼플턴,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의 아
마노 카즈미, 『바스타드!』의 아셰스 네이, 『The Five Star Stories
』의 클로소 등으로 다양한 역을 소화해낸 사쿠마 레이가 맡았었죠.
『소공자 세디』 같은 경우엔 오프닝보다 엔딩곡인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가 압도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니시다 히카루의 목소리로 불러
지는 이 곡의 분위기가 맘에 든달까... 하여튼 오프닝보다 더 좋아합니
다.
헉헉...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만 계속 했으니 다른 곡들도 좀 말해봐야할
것 같군요.
『꿀벌 마야의 모험』 같은 건 국내판과 주제가가 거의 같습니다. 심지
어 일본판의 가수 목소리도 꼭 정수라 타입이죠. -_- 그래서 정말 비슷
하게 들린다는...
이건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 신드배드의 모험』 (어제 상영회때 덤으로
틀었었는데.) 주제가와 비슷합니다. 이 곡도 가수 목소리가 국내판과 좀
비슷하게 들리죠.
곡도 똑같고... 아무튼 이 두 곡의 국내판 버전도 마음에 들지만, 일본
곡도 괜찮습니다.
『피노키오에서 피코리노의 모험』도 주제가가 한국판 버전과 거의 똑같
은데, 이 곡 역시 한국판도 좋아했지만 일본판도 좋습니다. 역시 가수
의 목소리부터가 비슷하다는... -_- 일부러 이런 사람을 기용한 것 같기
도 하고, 원곡을 들려줘서 비슷하게 부르라고 한 것 같기도 하더군요.
역시 어제 덤으로 틀었던 『타올라라! 톱 스트라이커』 (국내명 『축구
왕 슛돌이』) 같은 경우에는, 곡 자체는 부분 표절이지만 국내판 버전의
김국환이 훨씬 인상적으로 부르고 있죠.
이런 경우에는 분명히 새로 불렀다는 느낌이 드는데... 표절곡일지라도
부르는 거나 좀 다르게 불러야지 너무 똑같으면 좀... -_-
『헤이! 붐부』 (국내명 『꼬마자동차 붕붕』) 같은 경우에도 곡 자체는
부분적으로 표절했는데, 국내판이 일본판과 확연하게 틀린 느낌이 납니
다.
한국판도 나름대로 맘에 드는 구석이 있죠.
이런 것은 꽤 괜찮은데 말입니다... 쩝.
제가 아주 즐겨불러마지 않는 『하이칼라씨가 지나간다』 같은 경우에는,
꽃순정에 가까운 원작이라든가... 또 특히나 제가 아-----주! 좋아하는
시대 배경인 '타이쇼[大正]' 시대를 그리고 있어서... 너무 맘에 들어합
니다. 특히 타이쇼 시대라고만 하면 꼭 나오는 그 검은 하이힐에 긴 머
리에 양산 같은 걸 들고 분홍색 긴 치마 같은 걸 입은... 그런 스타일의
여자애 캐릭터가 아주 맘에 든다는... 훗.
우리나라에도 좀 『장군의 아들』 이런 거 말고 개화기 시대를 다룬 만화
가 있으면 좋겠는데... 김옥균의 3일 천하 같은 건 만화 만들기 딱 좋은
소재 아닌가... -_- 그 시대의 낭만이 흘러넘치는 그런 작품을 보고 싶
은데 말이죠. 쩝.
『우주선 사지타리우스』의 주제가인 「스타더스트 보이즈」도 엄청나게
좋아하는 곡입니다. 훗. 흥겨운 노래죠 정말.
우주에 나가서 정말 저렇게 춤을 추면 재미있지 않을까...
스타~다스트 보이즈~~ 다메쟈나이~~~ 호시쿠즈노 오레타치~~~ 켓코 이
이 코토~~~ 아룬다제~~~ 스타다슷 보~~~~~~~이즈~~~
『날아라 거북선』이란 제목으로 국내에서 방영되었던 『보스코 어드벤처
』의 주제가인 「두근거림은 Forever」도 엄청나게 좋은 곡이죠.
특히 이 곡은 오프닝에서 아플리코트 공주의 짧은 치마 밑을 슬쩍 보여주
는 장면 등이 인상적이라는... (...어디가!)
아무튼 너무 좋은 곡입니다.
혼자 침대 위에서 울고만 있었으니까 왠지 하늘이 눈부셔~~~
지금 당장 받아줘 흔들리는 이 마음~~~
처음 느낀 예감이야~~~ 이 두근거림은 Forever~~~
『눈동자 속의 소년 15소년표류기』 (한 편짜리 특집물이었죠.) 의 엔딩
곡이었던 『눈동자 속의 소년』도 정말 괜찮은 곡입니다.
반짝이는 빛이~~~ 나의 보물~~~ 아무쪼록 잃지 말아줘요~~~
...제길 백날 말로만 좋다고 해봤자, 곡은 역시 직접 들어보지 못하면
좋은지 어떤지 알 게 뭐람. -_-
하여튼 진짜 좋은 곡들이니 그렇게 아십쇼! 핫.핫.핫!
음... 세계명작극장 시리즈에서 아직 빼놓을 수 없는 곡들이 존재하는군
요.
대표적으로 『나의 키다리 아저씨』의 주제가 「그로잉 업」. 애니메이
션 주제가의 여왕 호리에 미쯔코씨의 명곡입니다.
뭐 조용한 분위기이긴 해도, 그런 차분한 멜로디에서도 드러나는 호리에
씨의 곡 해석 능력은 실로 압권이죠.
게다가 엔딩곡인 「너의 바람」은 정말 너무 좋습니다. (아악 말로만 백
날 좋다고 해봤자... -_-) 호리에 미쯔코씨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감미롭
게 느껴지는 곡이죠.
국내에서 『재키와 머피』로 방영되었던 『대초원의 작은 천사 부시베
이비』의 오프닝 곡인 「APOLLO」. 이것도 어제 상영회에서 덤의 맨 마
지막으로 틀었는데... 정말 좋은 곡이죠.
특히 곡의 맨 끝부분에 '아폴로~~~ 아폴로~~~ 아폴로~~~' 하는 부분은
실로 아프리카의 초원을 연상케하는 장엄한 분위기의... 근래의 세계명
작 시리즈 곡중에서는 『로미오의 푸른 하늘』의 오프닝 「하늘로...」에
맞먹을만큼 아주 좋아하는 곡입니다.
『바람속의 소녀 금발의 제니』 같은 경우엔 국내판 노래가 훨씬 더 맘
에 드는군요. 이건 앞에 말했던 다른 곡들처럼 '일본판도 좋지만 한국판
이너무 맘에 들어서 좀 삭감되는' 그런 것이 아니고, 정말 비교급으로
한국판이 더 맘에 든다는...
이 노래도 주역인 제니의 성우를 맡았던 호리에 미쯔코가 부른 건데, 어
째 곡 자체가 그냥 그저 그렇다는... -_-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중의 하나인 『작은 아씨들 난과 죠 선생』 (국내
에서는 『왈가닥 작은 아씨』란 제목으로 방영되었음.) 의 오프닝인 「내
일도 맑음」과 엔딩인 「푸른 하늘의 Ding-Dong」도 꽤 좋습니다.
특히 오프닝의 시작 부분과 엔딩의 화면을 장식하고 있는 사토 요시하루
의 독특한 유화풍 그림이정말 좋죠.
게다가 나이가 들어버린 작은 아씨의 둘째 죠 선생역에 초기 『작은 아씨
들』에서 같은 죠 역이었던 야마다 에이코가 다시 맡아서 원숙한 연기력
을 보여주었죠.
그 다음의 세계명작극장 시리즈였던 『일곱 바다의 티코』 같은 경우에도
오프닝인 「Sea loves you」와 엔딩곡인 「Twinkle Talk」가 둘 다 괜찮
은 곡들입니다. 화면 가득 펼쳐지는 푸른 바다가 그대로 느껴지는 곡들
이죠.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로미오의 푸른 하늘』의
오프닝 「하늘로...」. 거기에 엔딩인 「Si Si Ciao∼로마나의 언덕에서
∼』도 아주 좋습니다. 정말 이 만화영화는 작품도 작품이지만 (끝부분
에서 좀 맘에 안드는 점도 있었지만.) 곡이 너무 좋아서 좋아하게 되었다
는...
음. 다시 세계명작극장에서 좀 벗어나서 얘기를 해보죠.
어제 상영회 덤으로 틀었던 『산호초전설 푸른 바다의 엘피』 (국내에서
는 『푸른 바다의 엘피』란 제목으로 방영되었죠.) 의 주제가 「머메이드
인 블루」는 실로 '명곡'이란 말이 부끄럽지 않은 곡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곡중의 하나죠. 우웃...
한 방울의 진주~~~ 한 방울의 눈물~~~ 살짝 손을 대어~~~ 잡으려고 했
더니~~~ 희미하게 흔들리며~~~ 안타까이 흩어졌어~~~
You're Just A Mermaid in Blue~~~
또 빼놓을 수가 없는 명곡이 바로 『고깔 모자의 메모루』 (국내명 『고
깔모자 삼총사』)의 오프닝인 「고깔 모자의 메모루」와, 엔딩곡 「착한
친구들」입니다.
특히나 엔딩 「착한 친구들」은 제가 한때 역시 수백번 넘게 반복해 들으
면서도 전혀 질리지 않았던 엄청난 곡이죠. -_-
이런 명곡이 있었다니...! 하면서. 으음.
조금 다르지만 『괴!! 남숙』의 오프닝 「더럽혀진 슬픔에...」도 정말
좋은 곡이죠. 힘이 흘러넘치는 열혈과, 청춘을 생각하는 근성의...
요! 고레! 치마앗타! 카나시미니~~~
시리즈물로 오프닝과 엔딩이 전부 다 좋은 애니메이션이라면 『세인트 세
이야』를 빼놓을 수가 없겠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다른 이미지 송에도 뭐 그런대로 괜찮은 것들이 많겠지
만, 압도적으로 오프닝과 엔딩이 불타오르는 곡들이죠.
특히 첫 번째 오프닝 「페가서스 팬터지」와 두 번째 오프닝 「성투사 신
화」 같은 경우에는, 실로 소년 만화의 오프닝 곡의 정답이라고 할만한
명곡이죠.
오프닝의 화면 구성 또한 박력있게 전개되어 두 말이 필요없을 정도의 완
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소년 애니메이션의 주제가에서 둘 째 간다면 서러워할
가수 카게야마 히로노부의 「성투사 신화」를 조금 더 좋아하기는 하지
만, 첫 번째 오프닝 「페가서스 팬터지」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명곡
입니다.
엔딩도 역시 상당히 괜찮은 곡들인데요. 첫 번째 오프닝과 마찬가지로
Make-Up이 부른 첫 번째 엔딩곡 「영원 블루」 같은 경우에는, 역시 소
년 만화의 엔딩 곡이라면 단연 이래야한다는 정통을 잇는 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엔딩곡 「꿈의 여행자」 (라고 번역해야할까... 하여튼 夢旅人
임.) 도 또한 카게야마 히로노부의 애절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명곡이죠.
역시 카게야마 히로노부다! 할만한 명곡들입니다.
이 『세인트 세이야』의 오프닝 엔딩들은, 실로 누구나가 한 번 듣고도
가슴에 와닿을만한 명곡들이죠. (농담이 아니고 저의 경우에는 맨 처음
이 노래들을 들었을때... 특히 오프닝은 거의 한 번만에 가사를 다 외웠
을 정도입니다. -_- 곡이 정말로 딱 정통파인데다가 가사도 그렇고...
어찌 보면 진부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사람의 가슴을 뒤흔드는 그런
곡들이라서요.)
『자이언트 로보』에도 비슷한 놈 (훗.)이 등장하는 요코야마 미쯔테루의
『가면의 닌자 아카카게』의 주제가도 상당히 정통파 분위기의 명곡이죠.
카멘~~~노 닌자~~~ 아카카게~~~
『금붕어 주의보!』의 주제가로 잘 알려진 「와피코의 원기 예보」. 이
런 곡도 아주 맘에 든다는... 딱 만화영화 내용에 어울리는 곡이었죠.
-_-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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