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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버그랄까?  옛날 만화 이야기.                    관련자료:없음  [5029]
 보낸이:선정우  (mirugi  )  2001-05-03 19:21  조회:25

1983년에 방송되었던 『들장미소녀 캔디』의 주제가,  그것도 정확히  일요
일 오전 8시 정각에 MBC에서 방송을 했던,  게다가 정확히 마지막회 「감격
의 해후」 (한국 방송 제목) 편은 분명히 '작곡/윤명  노래/혜은이'라는 자
막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그건 1985년 초에,  그 이전에 TV를 보면서 썼던 수첩들의  만화 정보를 옮
겨 정리한 노트에 아직까지 남아 있으니 100% 정확한 사실입니다.

그 이후의 재방송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남궁옥분이 불렀다는 기
억은 적어도 제겐 없는 듯 합니다.



그리고 가사에 대해서입니다만,  제가 적어놓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역시 1985년의 노트에서 그대로 전재했습니다.  과거의 경험상,  옛날 만화
주제가들은 지금과 표기법이 좀 차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과거  그
시절의 표기법이 그랬던 건지,  아니면  단순히 작사가가  틀렸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표적으로 '하늘을 나는'이라고 '나는'이 되어야 할 것이 →
'날으는 소년 일지매∼'가 된다던가 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여기에도 가사가 '외로와도'가 되어 있습니다.


'외로와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 들을 / 푸른 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캔디

 나 혼자 있으면 어쩐지 쓸쓸해지지만
 그럴 땐 얘기를 나누자 거울 속의 나하고
 웃어라 캔디야 들장미 소녀야 / 울며는 바보다 들장미 소녀야'
 ~~~~~~~~~~~~~~~~~~~~~~~~~~~                 ~~~~~~~~~~~~~

아래 쓰신 가사와는 밑줄 친 부분이  차이가 나는군요.  그런데  그 가사도
왠지 기억에 있는데,  그게 아마 비디오판의 가사였던 것 같은 기분이 듭니
다.  비디오판은 『윈다리아』를  (게다가 엉망인 번역의  하모니 골드판을
수입했던) 화인 프로덕션에서 『캔디 캔디』란 제목으로 냈었는데,  그것을
더빙한 테이프가 어딘가 제 방 안에 잘 찾아보면 있긴 하지만  어디 있는지
모르겠군요. ;;


아무튼 특히 끝 부분의 '캔디 캔디야∼'로 끝나는 건 분명히 그 비디오판의
주제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초기 TV 방송분이나 재방송 때는 제가  신
경써서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분명히 1983년에  방송된  『들장미소녀
캔디』의 가사는 제가 적은 게 맞을 겁니다.


(저는 화면의 자막을 보고 TV에서 나오는 노래를 들으면서  그 자리에서 바
로 적었고,  노래가 빨리 지나가서 다 못 적게 되면 다음 화 때 수정·보충
하는 매니아 근성;;을 그 당시부터 보였기 때문에,  틀릴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_-  그 당시부터도 저는 사람의 기억력을 별로 믿지 않았으니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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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 글에서……,  『유리의 성』은 1969년 발표된 걸로 알고 있
습니다만?  1929년생인 와타나베 마사코가 40세가 되던 해에 개시된 것일텐
데요.  지금 제 『유리의 성』 애장판을 빌려줘서 현재 없는 바람에 완벽한
정보는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와타나베 마사코가 연재 2년 후인 1971년  제 16회 소학관 만화상을 탔거든
요.  『유리의 성』으로.




이케다 리요코가 동경 음악대학 음악과 성악전공과에 합격한 것은 1995년입
니다.  1947년생이니 48세 때였죠.

유화에도 재능이 있어서 1991년에 이과전 입선까지 달성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전 일본은행 국장이었습니다.  그녀가 스캔들을 일으켰던 상
대는 잡지 편집자,  경마 기수,  관료 등 가리지 않고 많았죠.

(경마 기수와는,  아마 이케다 리요코의 취미가 '승마'라서 만난 듯 합니다
만. ^^  그 외에 유화니 성악에도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재능이 있고,  일본
무용과 외국어에도 재주가 있다고 합니다.)



'마리벨'의 번역판 제목 중에는 『내 사랑 마리벨』이 가장 유명할 겁니다.
특히 동광출판사 파름 문고에서는 '시드니 웰레스 지음'으로 나왔죠. ^^

(그 책에 나온 시드니 웰레스 프로필을 보면,  근세 유럽 귀족 사회를 주제
로 한 러브 로망 소설을 수 편 발표하고 현재에는 미국에 살며 잡지 기자로
활약하고 있다고 합니다. ^^  대표작으로는 『내 사랑 마리벨』 외에  『예
카테라나 여왕의 죽음』이 있다는군요. ;;)


『프렌드 프렌드』는 『남녀공학』이란 제목을 병기하는 편이 좋을 듯 합니
다.  그 제목으로도 해적판이 1980년대 말쯤에 다시 나왔었고,  특히  파름
문고에서 그 제목으로 소설이 나왔었거든요.  '윌리엄 스크랜턴 지음'으로.
^^;;

(참고로 『나일강의 소녀』는 에드워드 케이트,   『모래의 성』은  테레즈
프랑소와,  『유리 가면』은 넬 베르디,  『롯테 롯테』는 레너드 링컨이었
죠.  『유리 가면』 연극 했던 사람들도 만화책보다도 이 파름 문고 때문에
원작가를 '넬 베르디'로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놈의 파름 문고.)

(파름 문고에서는 원작자 이름을 '넬 베르디'라고 냈었는데,  그  기사에는
'닐 베르디'로 썼었나 보죠?)




신일숙씨의 『아르미안의 네딸들』 초기 단행본 (1100원 짜리  작은 크기의
대본소판) 1권을 보니 1986년 2월 19일 발행이군요.  이 작은 크기의  대본
소판으로는 28권 (1993년 5월 31일 발행)까지밖에 안 나왔을 겁니다.

그 뒤에 큰 판형의 3000원 짜리 대본소판이 도서출판 아트맨에서 나왔었고,
이때 완결이 지어졌을 겁니다.  그게 1995년 11월이죠.  1995년 6월 정도부
터 이 큰 판형의 대본소판이 나오기 시작하여,  마지막 20권이 11월에 출간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1986년부터 1995년까지,  정확히 10년 동안 연재된 셈이겠죠.




아시베 유호는 1949년생으로 (역시 쇼와 24년생의 일원……이랄까)  1970년
에 데뷔해서 1975년 이케다 에쯔코 원작을 받아 아키타쇼텐 「프린세스」에
『데이모스[惡魔]의 신부』를 연재 개시합니다.  1984년까지 10년간 연속해
서 연재 후,  지금까지 완결을 내지 못한 채 간간히 연재 중이죠.


호소카와 치에코는 무려 1958년에 데뷔하여 올해로 데뷔 43년째를 맞이하는
근성의 할머님입니다.  와타나베 마사코의 1952년 데뷔보다야 뒤떨어지지만
(와타나베 마사코는 요코야마 미쯔테루보다도 앞설 정도니…….   요코야마
는 1954년 데뷔.  참고로 테즈카 오사무는 1946년 데뷔,   후지코 후지오는
와타나베 마사코와 같은 1952년 데뷔),  엄청난 기록이죠.

『왕가의 문장』은 여동생과 함께 같은 펜 네임으로 (초기 연재시에는  '호
소카와 치에코·あんど芙∼みん'이었음) 「프린세스」에 1977년부터 연재했
던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왕가의 문장』은 괴상하게도,  1991년에야 소
학관 만화상을 탔었습니다. ^^  연재 개시 무려 14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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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찾아보기 싫어서 넘어갔던 것 두 가지.


『흑나비』는 제가 초기 1부는 갖고 있지 못하고 『속·흑나비』의 1권부터
32권까지를 갖고 있습니다만 (24권부터 30권까지가 없지만),  1권은 1983년
8월,  32권은 1988년 7월 발행입니다.  전부 '도서출판 우림'이란  한 곳에
서 나왔습니다.


『천재들의 합창』은 단행본 안 갖고 계신 겁니까?  그 작품은  단행본 1권
이 1994년 6월 27일 발행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겠지만,  작품  첫 연재시
에는 단행본이 나오지 못했고 좀 뒤에야 나오기 시작했죠.

(그래서 1권이 6월 27일,  3·4권이  12월 15일,  5·6·7권이  1995년 1월
15일…… 식으로 짧은 기간 안에 연속해서 몇 권씩 나왔습니다.  더 빨리는
내지 못했던 이유가,  단행본으로 낼 때 원고를 꽤 수정한 듯 하더군요.)


그 자세한 사정이 1996년 10월 4일에 나온 마지막 23권 완결편 뒤에 실려있
습니다만……,  문제는 하필 이 『천재들의 합창』이 제가 바로  며칠 전에
정리한 약 1500권의 '방 바닥에 쌓여 있는 무더기' 속에 있어서,  아무래도
도저히 지금은 다시 꺼내어 찾아볼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

그래서 연재 개시일 및 완결 일자 등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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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다가 느낀 겁니다만,  정말 제게 별 괴상한 옛날 자료들이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정말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군요. -_-

「아이큐 점프」니 「영 챔프」니 하는 잡지 들의 창간호 신문 광고나,  구
「보물섬」의 발매 신문 광고도 있고,  무슨 지경사 하이틴 문고  광고에서
부터 하여튼 별의 별 희한한 것들을 다 모아놨습니다.


만화 영화의 신문 프로그램 소개는 물론이고,  만화가 인터뷰 같은 것도 어
디서 다 모아놨는지 신문이나 잡지 스크랩이 엄청 많군요. ;;


하긴 만화영화 관련 프로그램이 국내 TV에서 방송되기만 하면 (보통 어린이
날에 주로 방송되었죠) 다 녹화해둬서 그것들도  아직 남아 있고,   가끔씩
옛날 녹화한 테이프들 뒤져보면 「젊음의 행진」이라든가 무슨 서태지와 아
이들 2집 첫 방송,  현진영과 와와라든가 하여튼 괴상한 것들이 많습니다.

전에 『태양소년 에스테반』 녹화 테이프를 찾아보니 정말 그리운  옛날 방
송 프로그램들의 방송 예고가 화면 밑에 자막으로 흘러가더군요. ;;


ⓒ2001  [mirugi.com]  http://miru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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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낸이:선정우  (mirugi  )  2001-05-04 11:44  조회:24

예,  『캔디 캔디』가 먼저 방영되었고 『들장미소녀 캔디』 버전은 1983년
에 방영되었죠.  당시 발매된 『속·흑나비』를 보아도 '현재 TV 방영중'인
『캔디 캔디』에 대한 광고가 실려 있기도 합니다. ^^


저는 『캔디 캔디』 버전의 노래는 전혀 기억에 없을 뿐더러  『들장미소녀
캔디』 버전은 이렇게 적어까지 놓았으니 이쪽에 더 애착이 있는 건 사실입
니다만,  어쨌거나 먼저 나온 버전이 뭔가 선점권(?)이 있겠죠. ^^



사실 『마징가 Z』 쪽은 전 '마징가 쇠돌이 마징가 Z'라는 프레이즈를 인정
안해줍니다. ;;  '마징가 마징가 마징가 Z'쪽이 제가 들은 것이거든요. ^^

(그런데 전 지금도 '마징가 마징가 마징가 Z'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마징
거'를 제가 잘못 들었던 건지,  아니면 '마징거 마징거 마징거 Z'와  '마징
가 쇠돌이 마징가 Z' 사이에 '마징가 마징가 마징가 Z' 버전이 하나  더 있
었던 건지……. ^^;;)


『천재들의 합창』은 한 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책 무더기의 윗 부
분을 좀 들어내면 되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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