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30 선정우 (mirugi )
에반겔리온극장판<3>셋 모두 일본팬들 감상 07/21 17:57 387 line
THE END OF EVANGELION
『Air/진심을 너에게』
§ 3 §
wrtten & translated by mirugi (199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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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몇몇 일본에 계신 분들의 『Air/진심을 너에게』의 감상 내지
는 내용 소개 등을 중심으로 번역한 것과, 몇 가지 정보를 종합해서 구
성해본 것입니다.
더욱 더 자세한 정보나 기타 이야기는, 좀 더 시간이 흐른 다음에 자세
히 해보고 싶습니다.
...만, 그 얘기는 아마도 상업지에 나가게 될 것 같군요. (게다가 그
러려면 지금 당장 써도 적어도 한달 후에나...)
그러면 결국 이 게시판에 올리는 것은 상당히 이후가 될 듯합니다.
아마 그것은 단순히 이번 극장판만이 아닌 『에반겔리온』 전반에 관한
글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어떻게든 보실 수 있겠죠.
뭐, 어떻게든 이번 극장판에 대한 이야기를 또 쓰게될지도 모르겠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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⑻ 루나크
《 마지막 대사에 관해서 》
마지막 아스카의 “기분 나빠.”
그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_^;)
역시 깨끗이 끝내지 않겠다는 것이겠죠. 안노 감독은 역시 안노 감독이
란 것 같습니다.
이만큼이나 팬을 늘려놓고는, 팬이 원하는대로 깨끗이 끝내는 것 따위
는 결코 하지 않습니다.
안노 감독이 이전에 만들었던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라는 애니메이션
은 상당히 깨끗한, 바꿔 말하자면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적'인 적당주
의의 라스트로, 그것에 대해서는 만든 안노 감독 자신도 상당히 불만을
가지고 후회하고 있었다고 합니다만, 이번에는 그 교훈을 살려서 완성
했다는 것이겠죠 아마.
일부러 마지막에 그런 부분을 집어넣어서, 애니메이션 팬이 화나도록
만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세기 에반겔리온이란 작품은 애니메이션 팬이 현실도피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작품으로는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은
데, 그것은 아마 그 때문에 넣은 것이겠죠.
확실히 그런 걸 넣으면 엄청난 팬이 아니고서는 다시 한 번 보러 가리라
고는 생각되지 않고 말입니다. (^_^;)
오히려 그 부분을 역으로 노린 것이겠죠.
그건 그렇고, 뭐가 “기분 나빠”인 것인가.
팬이 의미도 없이 캐릭터 상품 같은 것을 사대거나, 안노 감독에게 있
어서는 단지 시청자 서비스 때문에 넣은 것뿐일 '사해문서', '롱기누스
의 창' 등의 단어에 대해서 일부러 전문서를 뒤적거리는 행위.
그런 것을 “기분 나빠”라고 한 것이 아닐까요?
그런 표면적인 것만 보지 말고, 좀 더 깊은 곳에 있는 메시지를 받아들
여줬으면 하는데, 대다수의 팬들은 그런 건 보려고도 하지 않고 "좀 더
재미있는 것을 보여줘라!!"라고만 하지요.
저는 TV판 25, 26화야말로 제일 안노 감독이 하고 싶었던 부분이 아닐
까...? 라고 생각합니다.
즉, 그때까지의 24화는 어째서 등장 캐릭터들의 마음이 왜곡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설명, 그리고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25, 26화
를 보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 정도였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애초에, 아무리 시간이 없었다고는 해도, 그런 내용 (25, 26화 말입
니다.)을 겨우 1개월 정도만에 생각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까?
상당히 이전부터 머리속에 느낌으로는 담아뒀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편
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다만 시간적 제약에서 그런 것이 된 것뿐이고, 본래는 극장판처럼 애니
메이션으로서의 결말도 나름대로 만들 생각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까, 이번 내용은 마지막 대사도 포함해서, 안노 감독이 지금 현
재 만들고 싶었던 것의 집대성이라는 점은 일단 틀림없을 것입니다.
25, 26화를 보고 "릴리스는, 아담은, 인류보완계획은 대체 어떻게 된
거냐∼!!"라고 화를 내는 팬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만큼 애니메이션으
로서의 결말을 지었다는 거죠.
다만 그것은 이번에도 단지 시청자를 위한 서비스일뿐이고, 정말로 말
하고 싶었던 것은 아마도 철학적으로 난해한 부분일 겁니다.
(미사토가 신지에 대해서 말하는 긴 대사 부분 등.)
정리하자면, 이번에는 에바 팬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한의 서비스도 하
고, 한편으로는 안노 감독 자신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확실히 집어넣었
다는 것입니다.
이건, 소설 등에서는 일반적인 수법입니다만.그런 것을 극장 애니메
이션으로 내보냈다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할 수
없지만, "그런 사람은 잽싸게 에바에서 떨어져나가달라."라고 안노 감
독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 사람을 위해서 만든 애니메이션이 아니고, 나 자신과 같이 뭔가
마음의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그러
니까, 그런 사람에게 있어서 마음의 지주가 되어준다면, 그걸로 충분
하다."라는 것이겠죠.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다만 그 “기분 나빠”라는 것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방법은, 말 그대
로 '사람의 수'만큼 있을테고, 진실은 안노 감독 단 한사람밖에 모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제 의견이 옳은지 어떤지는 자신 없습
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튼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저는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도 좋아하는 애니메이
션 중의 하나로, 결코 싫어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오해없기 바랍니다.
"안노 감독에게 있어서는 후회가 남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한
것뿐입니다.
저는 일단 좋아했었습니다만... 그 사람이 목표로 하는 부분은, 그만
큼이나 높았다는 것이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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⑼ 해적남S
전야제라고 칭하는 '선행 로드쇼 (긴자)'와 첫날의 무대를 보고 적습니
다.
영화를 본 감상......이 아닙니다. '비난', '중상', 그리고 '마음의
외침'...... 아무튼 말하고 싶은 것, 생각했던 것, 그리고 슬퍼했던
것을 써내려가고 싶습니다.
감상>제 25화 「Air」를 보고......
『아스카가 먹혔다............』
아스카가 '재생'했다.
거짓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스카가 눈을 떴다. 그것도 '마마'와
함께......
그리고 '에바'에 먹혔다......
아스카는 '재생'한 다음, 겨우 5분만에 먹혔다......
대체 뭣 때문에 '재생'한 건가?
아스카가 먹혀버린 것에 의해서, 그 사실을 신지에게 알려 그 충격으로
'각성'하도록 촉진하기 위한, 단순한 '통과 의식'?
아스카는 신지에 대해서 단순한 '기폭제'밖에 아니었단 말인가?
하지만...... 이제 와서 아스카가 '먹혔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것 저
것 말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아무튼 아스카는 거짓일지로 '재생'하여, 그리고 확실히 5분간
'살아있었다'.
그것도 격렬하게...... 용맹하게, 마치 스스로가 '지금 살아있다'...
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이, '살아있기 위해' 살아있었다......
아스카는 마마와 함께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둘이서 함께 '살아있었
다'.
개인적으로 난 공격적인 아스카를 좋아한다. 때문에 당연히 이런 액션
scene은 대환영이다. 다만, 보통 때라면 가슴이 시원해졌을 이런 액션
scene이, 이상하게도 슬펐다. 그리고 외롭다는 느낌이 들뿐이었다.
백그라운드에서 흘렀던 곡 탓인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약
간이라도 이 뒤의 아스카의 운명이, 어느 정도는 예상되었기 때문인지
도 모르겠다.
그래서 아슬아슬하게 활동 한계 안에서 모든 양산기를 때려부순 시점에
서, 한편으로는 휴...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어라...? 라는 느낌
도 들었다.
예감이 맞았다......
롱기누스의 창...... 누가 던진 거지?
AT 필드...... '모친이 아이를 지키려고 하는 마음의 빛'이 궤뚫렸다.
아스카는 마마와 함께, 롱기누스의 창에 궤뚫려, 멈춰버렸다......
그리고 아스카는 마마와 함께, 먹·혔·다......
이렇게까지 하는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가?
신지가 초호기를 타고 나타났다. 그리고 먹혀서 여기저기 장기가 드러
나고 오체가 조각조각난 이호기를 보았다......
신지의 '각성'이 시작되는 걸까?
그리고 스토리는 「계속」......
아직 「진심」이란 것은 느껴지지 않았다......
감상>제 26화 「진심을 너에게」를 보고......
그곳에는 내가 모르는 아스카가 있었다.
그 아스카는 신지를 병적으로 '질색하고' 있었다.
나 자신이 강렬한 '아스카×신지'의 커플링의 팬이었기 때문에, 이런
아스카를 보고 왠지 위화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나 이외의 아스카 팬들께 물어보고 싶다. TV의 아스카는 신지를 '싫어
했던' 것일까?
아무튼, 그런 아스카가 완전히 '개죽음' 당했다.
우리들의 무적의 신지님!이, 아스카가 먹혔다는 사실을 기폭제로서 '각
성'하는 줄 알았더니만, 완전히 예상을 뒤엎어버렸다.
아무래도 신지는 그 광경을 보고 '분노'보다도 '공포'를 더 강하게 느꼈
던 것 같다. 정말 웃기지도 않는 남자다.
그 뒤는 제레의 뜻대로......
이쯤부터 왠지 신비적인 요소가 점점 다루어져서, 따라갈 수 없어져버
린다. 뭐 크리스트교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걸까?
그리고 서서히 「서드 임팩트」......
솔직히 말해서, 이것에는 그야말로 아연실색해버렸다. 말해두지만,
좋은 의미로서의 아연실색이다.
군체로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인류가, 하나가 되었다.
그것도...... 무서울 정도로 '산뜻'하게......
휴가가, 후유츠키가, 마야가, 겐도가...... 마음에 두던 사람, 마
음에 두어지던 사람에게 재촉당하는 듯이 (아, 유일하게 아오바씨만 아
야나미의 집단에게 어깨를 두들겨 맞았던가.), 스스로의 모습을 포기하
고 모든 인류와 하나...... 완전한 단체로서의 생물......이 되었다.
이것이 제레가 제창했던 ‘인류보완계획’인가――――!!
다만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형태를 남긴 것이,
신지와 아야나미......란 점일까. 아, 한 명 더 있었다. 카오루군이
다.
AT필드는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의 벽'.
그 '마음의 벽'을 없애버리고 모든 인류를 하나로만든다...... 납득.
다만 역시 신지였다...... 카오루군은 신지만 바란다면, 또 다시 인간
과의 사이에 '마음의 벽'을 세우겠다고 한다.
결국 신지였다......
그리고 신지는 모두와 만나고 싶다며, 또 다시 인간과의 사이에 '마음
의 벽'을 세운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신지였다......
결국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과연 주인공......인건가. 훌륭하게
주역을 해냈다.
그 다음 신지가 눈을 떴을 때, 왼쪽 눈과 오른쪽 팔에 붕대를 감은 아
스카가 옆에 쓰러져있었다.
마지막으로 신지가 택한 것은 아야나미가 아니라...... 아스카였단 말
인가?
신지는 아스카를 좋아한 것일까?
하지만 그 아스카는 신지를 “기분 나빠......”라고 한다. TV의 아스
카는 신지를 싫어했던 것인가?
덧붙여 이 제 26화 안에서, 묘하게 인상에 남는 장면.
TV판의 제 25, 26화처럼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흐르는 와중에......
미사토 집의 부엌에서 고개를 떨어뜨린 아스카에 대해서 신지는 뭔가 도
움이 되고 싶다고 애원한다.
아스카는 도움이 되고 싶다면, “네가 있으면, 내가 상처입어.”라며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한다.
그러니까 신지는 이번에는 아스카에게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필사적으로 아스카에게 도움을 구하는 신지에 대해서, 아스카는 차갑게
대한다.
신지는 말한다...... 아스카가 아니면 안돼!!
아스카가 답한다...... 누구든 상관없는 거잖아. 우등생도 무섭고,
미사토도 무섭고, 파파도 무섭고...... 그러니까 나한테 도움을 구하
는 거야!!
아스카는 도망치는 신지를 몰아넣는다. 몰아넣고, 몰아넣고, 몰아넣
는다.
그리고 신지는 살의를 품고...... 아스카의 목을 조른다......
끈질긴 듯 하지만, TV에서의 아스카와 신지는 이런 관계였나?
하지만 과연 '아스카'는, '신지'에게 있어서 무엇이었던 것일까.
아니...... 이 작품에 있어서, 무엇이었던 것일까......
* * * * * * * * * * * *
아무튼 마지막으로...... 에바, 드디어 끝나버렸군요.
찬반양론이 있겠지만, 저로서는 납득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아마도 보
통의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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⑽ 루나크
겐도가 리쯔코에게 말했던 대사에 대해서.
센트럴 도그마 안에서 릴리스 눈앞에 레이와 함께 서있던 겐도가 리쯔코
를 쏘는 장면이 있었지요.
그 안에서 '겐도의 입은 움직이고 있는데, 소리는 필름에 들어있지 않
은' 장면이 있었지요?
거기서 겐도는 뭐라고 했던 것일까요.
저는 "고맙다"라든가 "미안해"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리쯔코가 그에
대해서 "거짓말쟁이."라고 대답했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죠.
역시 겐도에 있어서 나오코만이 아니고 리쯔코도 단순히 '도구'였을뿐이
란 것 같습니다.
현실 생활에서라면 겐도처럼 '남을 이용할만큼 이용하고 버린다'는 사람
이 있더라도 할 수 없겠습니다만, 그것을 애니메이션에서 보게 되면 역
시 괴롭기도 합니다. (^_^;)
유이만을 좇아, 마지막에는 유이 (초호기)에 먹혀버리는 겐도.
우∼움.
역시 캐릭터 만드는 것이 뛰어나군요.
그런 미움받는 역할도 한 사람 정도 들어가야 스토리가 고조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역시, 겐도는 싫·어·요. (웃음)
아무튼, 그 scene의 겐도가 말한 대사에 관해서 저와 다른 의견이 있으
신 분은 들려주었으면 합니다. 그런 식으로 표현되면 좀 마음에 걸리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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