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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센과 치히로』신기록&신작정보 (미야자키 하야오).   관련자료:없음  [4548]
 보낸이:선정우  (mirugi  )  2001-11-13 22:39  조회:219

토호에서 오늘 (2001년 11월 13일),  현재 개봉 중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의 작품 『센과 치히로의 카미카쿠시』가 1997년 12월 일본에서 개봉되었던
미국 영화 『타이타닉』이 갖고 있던  일본내 영화 흥행수입 기록을 깼다고
발표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카미카쿠시』는  지난 7월 20일에 개봉되어 11월 10일까지
114일 동안 261억엔의 흥행수입으로,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타이타
닉』의 흥행수입 260억엔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11월 11일 현재에는 총 262억 1014만엔,  관객 동원수 2023만 1988명을  기
록하며 나날이 신기록을 갱신 중입니다.



관객 동원수에 있어서도 『타이타닉』의 1685만명은  이미 예전에 (개봉 후
69일째인 9월 26일)  돌파했었고,  소·중학생 대상의 『영화교실』을 포함
한 『토쿄 올림픽』의 1950만명 기록조차도 넘어서서 명실공히 일본 영화사
상 최대의 히트 작품으로 기억되게 되었습니다.



기자 회견에 나선 미야자키 감독은 "20년,  30년 이상 소중하게 여겨질  영
화가 되어서 다행이다,  이 영화를 보며 즐거워 해준 어린이들이 나이가 든
후에 자신들의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무척 기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토호 측에서는 마쯔오카 이사오 회장이  "최종적인 목표는 흥행 수입 300억
엔,  관객 동원 2300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센과 치히로의 카미카쿠시』는 디즈니 계열의 배급을 통해 12월에
홍콩·타이완·싱가폴에서,  내년 1월에는 프랑스에서도 개봉된다는 소식입
니다.


미국 개봉에 대해서도 가까운 시일 안에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 중
이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일본 내 흥행 순위 1위를 지속 중이던  『센과 치히로의 카미카쿠시
』는,  지난 주 토요일인 11월 10일에 개봉한  일본 영화 『냉정과 열정 사
이』 (원제 『냉정과 정열 사이』)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동성애자인 남편과 알콜중독의 부인의 삶을 그려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반짝반짝 빛나다[きらきらひかる]』의 작가  에쿠니
카오리[江國香織]와,  『해협의 빛[海峽の光]』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
며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고  Rock 가수나 영화감
독 등 다채로운 재능을 발휘한 쯔지 히토나리[つじ仁成] {*주 - 책받침변에
'十'자가 들어간 한자가 완성형에 없어서 히라가나로 표기}  공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그 소설이란 1997년 6월 「월간 카도카와」 (이후 「feature」로 개명)에서
연재 개시된 작품으로,  두 인기작가가  하나의 러브 스토리를 남자와 여자
각자의 관점에서 쓰는 획기적인 스타일로 5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가 되며
화제를 모았죠.




그리고 또한,  가장 중요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기자 회
견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3년 후인 2004년 여름을 목표로 다음 작품
을 생각하고 있다.  어려운 시대와  맞선다는 각오로,  심플하면서도  보다
근원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다음 작품'이란,  반드시 감독을  또 다시 맡겠다는
표현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일전에  방한했을 당시에도  '다시 감독을 맡는
것은 연령적으로 무리다.  다만 프로듀서는 하고 싶다'는 뉘앙스의  언급을
했었으니까요.

단순히 '제작'으로서 참가하겠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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