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4 선정우 mirugi 04/15 208 9 A코와 건버스터의 패러디들 <2>
A코와 건버스터의 패러디들 <2>
아래 '프로젝트 A코'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슈퍼맨인 건 안
얘기했었는데요, 그건 패러디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또 생각해보면 미국 영화와 드라마 슈퍼맨이나 원더우
먼 (원작은 만화이기도 하지만)의 패러디로 볼 수도 있겠군
요. 아래 어떤분이 원더우먼이 어디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하
셨는데, 슈퍼맨을 보고 원더우먼을 못봤다니요? 1편의 맨끝
부분에서 슈퍼맨 옷을 정리하던 안경낀 여성분이나, 2편 앞
부분 식사장면에서도 나오는 여성이 원더우먼입니다만...
----------------------여기서부턴 3-----------------------
<1> 3편에서 제일 유명한 패러디라면, A코가 아르바이트하
던 햄버거집앞을 지나가는 야와라와 지고로 할아버지의 모습
이겠죠.
<2> A코가 갈아입는 수많은 옷들의 끝부분에 고지라와 킹기
도라의 옷까지...
<3> 패스트푸드점에서 화면에 나왔던 마을 방위군(? 맞나?)
의 출동신호를 보면, 원작 만화가 '애니메 V'에서 하세가와
유이치[長谷川裕一]와 모리야마 유지[もりやまゆうじ]에 의해
연재되었던 OVA '엑스퍼 제논[エクスパ-ZENON]'이 나옵니다.
이 애니메이션도 모리야마 유지가 연출과 작화감독을 맡았기
때문에 나온 것 같군요.
<4> 마지막 마을방위군(?)이 출동하는 장면에서, 많은 로보트
들이 다 나오죠.
----------------------여기서부턴 4-----------------------
※ 지금 발견한 건데 'Project A-ko FINAL'을 보니 원안은
'森山ゆうじ', 그리고 각본, 캐릭터 디자인, 작화감독, 감
독은 'もりやま ゆうじ'라고 표기되어 있군요.
※ 이건 여담이지만, 처음 FINAL에서 A코가 등장할때 방바
닥에 록그룹 'Queen'의 LP가 있군요...
※ 또 여담이지만, B코 아버지가 아유미 선생님에게 맞선
주선을 하러 가지고 온 사진의 봉투에, '모리카와 사진관[森
川寫眞館]'이라고 적혀있군요. '모리카와'라면, 이 작품의
연출이 바로 모리카와 시게루[森川滋]입니다. 작품내의 눈에
잘 안띄는 개그죠...
※ 또또 여담. 아유미 선생이 시험지 채점을 하다가 TV에
서 연속극을 보죠. 그리고 바로뒤 장면에서 목걸이를 비추는
데 그 아래 있는 시험지의 이름이 '모리야마 유코[森山ゆう
こ]'... '모리야마 유지'의 여성판입니다.
<1> C코가 아유미 선생님과 K군의 맞선에 난입한 A코와 B코
에게, 혼자 외로움을 느끼면서 걸어가던 장면에서 옆에 아이
들이 지나가죠. 그래서 C코는 잠시 자신과 A코의 어린 시절
을 보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실은 다른 아이들이란 걸 깨닫
습니다만, 그 장면에서 그 '다른 아이들'이란 것이 바로 '시
끄러운 녀석들'의 LUM와 란짱의 어릴 때 모습...
<2> 그때 C코가 혼자 영화를 보게되죠. 그런데 그 간판이
유명한 '변덕스런 오렌지★로드 그날로 돌아가고싶어[きまぐ
れオレンジ★ロ-ド あの日にかえりたい]'의 패러디인 '고지식
한 오렌지★앤젤 저세상으로 돌아가고싶어[きまじめ オレンジ
★エンジェル あの世にかえりたい]'... 이건 다들 보셨겠죠.
※ A코가 K군과 아유미 선생님이 맞선보는 장소를 발견하기
전 뭔가 안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C코에게 말할때, C코가
"어째서?"하고 묻자 "여자의 감이야!"라고 하죠. 그런데 좀
뒤에서 캡틴을 뒷골목에서 발견한 D가 지구뿐 아니라 전우주
에 관련된 뭔가 큰일이 벌어질 것 같다며, 캡틴이 "어째서?"
하고 묻자 "여자의 감입니다."하죠.
※ 신랑 신부를 지키라는 B코 아버지의 명령에 군대가 식장
으로 난입하죠. 거기에서 군인 한 명의 군모뒤에 'MORIYAMA'
라는 글자가 써있습니다...
<3> 그 유명한 A코 로보를 부르는 B코의 목소리, '마징
Go!'... A코의 본명이 마가미 에이코[摩神英子]인데, 성인
'마가미'는 '마징'이란 발음으로도 읽히죠. 그리고 '마징
Go!'의 원조 '마징가 Z'도, '魔神我 Z'라는 식으로 표기할
때도 있으니 그런 의미에서의 패러디겠죠.
<4> 그 장관이 아유미 선생 결혼식 방위하다가 외계인들이 쳐
들어오자, 의자에 앉은채 모자를 떨어뜨리며 하얗게 변해서
죽는데, 그것은 '내일의 죠' 극장판에서 (TV판 편집), 죠가
죽는 장면의 패러디입니다. 거기서 죠가 글러브를 요코에게
주고 마침내 숨을 거두죠.
그때 그 여자가 글러브를 떨어뜨리는데, 그것과 이 사령관의
모자가 떨어지는 장면이 시점이나 효과가 비슷했습니다. 그
리고 결정적으로 하얗게 앉아서 죽은 장면은 진짜로 똑같죠.
전에 '도전자 허리케인'이라고 방영했던 것에서도, 첫회를
그 '내일의 죠' 극장판으로 방영했었는데, 그걸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대사도, "일어나, 일어나란말야, 장관
∼![立て, 立つんだ, 長官∼!]"으로, '내일의 죠'에서 "일
어나, 일어나란말야, 죠∼!"와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 이 'Project A-ko FINAL'은 '프로젝트 A코'답지않게 슬
픈 결말로, C코는 우주로 가버리고, A코와 B코는 유성으로
떨어져서, 마지막의 B코의 대사가 "A코와... 같이 죽는 건
가...[A子と...心中か...]"일 정도로, 그리고 끝에 왠 난데
없는 모녀가 등장해서는, 유성을 향해 "세상에 전쟁이 없도록,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고 바란 거야."란
말을 하면서, 갑자기 '完'자가 나왔으니... 물론 A코가 죽
지않았다는 것은, 비디오가 끝난 후 옷이 여기저기 찢어진 A
코가 TV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알 수 있지만, 결국
C코는 우주로 가버린줄로만 알 수밖에 없죠. 그런데... 결
국에는 그런 결말이 나다니...
※그런데 또 한 가지 황당한 점은, 캡틴의 성우가 샤아 아즈나
블로 유명한 이케다 슈이치[池田秀一]씨라는 점... 게다가
이땐 인기가 없었는지 지금은 유명한 하야시바라 메구미[林原
めぐみ]씨가 단역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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