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73 선정우 (mirugi )
과학닌자대 갓차만 (독수리5형제). 04/23 09:41 91 line
『과학닌자대 갓차만[科學忍者隊ガッチャマン]』에 대해서 얘기가 많군요.
오랜만에 이야기가 나와서, 『갓차만』에 대해 기억나는 것들을 순서대로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제 대부분의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로, 저의 경우 일본 작품은 일본 것으
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한국 이름이 안나오더라도 양해하
시길... 한국 쪽은 이름들도 잘 기억나지 않는군요. -_- 하도 본 지가
오래되었으니... 지난번에 재방했던 것은 보지 못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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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에는 하나. 어떤 때에는 다섯. 실체를 보이지 않고 숨어드는 흰
그림자...... 그 이름은, 과학닌자대 갓차만![ある時はひとつ。またある
時は5つ。實體を見せずに忍び寄る白い影...... その名は、科學忍者隊ガッ
チャマン!]"
이 대사가 유난히 기억에 남던, 갈락타의 '검은 손에서' '지구를 지키던'
'우리의' '용사'가 바로 어린 시절 보았던 이 『갓차만』의 이미지였습니
다. ('' 안은 딱 정해진, 히어로물의 theory적 단어들이죠.)
타쓰노코[龍の子] 프로덕션이 내놓았던 리얼 SF 계열 작품 (지금 보면 어
디가 리얼이냐...싶지만.;;)의 초히트작, 속편도 『Ⅱ』와 『F』로 2편이
나 만들어졌습니다.
극장판 1편과 최근에 나온 OVA도 1편 있죠.
켄[健], 죠[ジョ-], 준[ジュン], 진페이[甚平], 류[龍].
이 5명이 힘을 합쳐 활약하는 5인 히어로물의 대표적 존재이라 할 수 있을
만한 작품이겠습니다.
그러나 또, 주인공보다도 오히려 조연급인 콘돌의 죠의 인기가 더 높아,
이후 『기동전사 건담』에서의 샤아 아즈나브르와 마찬가지로 '주연보다
인기가 더 높은 조연'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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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배경에 대해 우선 설명하자면...
지구의 미래를 짊어질 무공해 에너지를 얻기 위해, 국제과학기술개발기구
(ISO)가 창설되어 맨틀 계획을 시동합니다. 이때 수수께끼의 비밀집단 갤
럭터[ギャラクタ-]는 맨틀 계획을 탈취하기 위하여 암약을 시작하죠.
이것에 대항하여 결성된 것이 '과학닌자대 갓차만'인 것입니다.
그들은 ISO의 南部 박사로부터 지령을 받아 세계를 돌며 갤럭터와 싸웁니
다.
그 리얼한 작품 분위기와, 심리적 묘사를 통한 깊이있는 캐릭터성의 창조
로 당시로서는 정말 놀라운 작품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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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보니까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던데... 갓차만들의 적인 갤락타[ギャ
ラクタ-]의 수령 베르크캇체[ベルクカッツェ]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작품중에서 변장의 명수로 등장하는데... 그의 실제 정체는 수수께
끼의 (꼭 이런 만화에 등장하는 베일에 싸인 거물. ^^) 배후 조종자 총재
X[總裁X]에게 만들어진 뮤턴트였었죠.
이것이 참 의외인 설정으로서... 적 캐릭터도 슬픈 과거를 가질 수 있다
는 것은 그 당시로서는 꽤나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물론 이 작품 이전
에도 그런 식의 설정을 가진 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뭐 아
무튼 갤럭터의 베르크캇체도 상당히 인상적인 적 캐릭터였다는 것 만큼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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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닌자대 갓차만[科學忍者隊ガッチャマン]』의 1편은 일본 후지TV에서
72.10. 1∼74. 9.29에 방영되었습니다.
『독수리 5형제』 하면 아마노 요시타카[天野喜孝]가 캐릭터 디자인을 했
다는 것이 꽤 유명합니다만, 이 1편에서 그는 캐릭터 디자인으로 참여하
지 않았습니다. {*주 - 아마노 요시타카는 『뱀파이어 헌터 D』, 『천사
의 알』 등의 캐릭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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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참여한 것은 78.10. 1∼79. 9.30에 방영된 『과학닌자대 갓차만 Ⅱ』
부터였습니다. 이때도 물론 후지 TV에서였죠.
이때 특이한 것은, 작화에 타카다 아케미[高田明美]도 참여했었다는 것이
겠습니다만. {*주 - 타카다 아케미는 『변덕쟁이 오렌지★로드』, 『기
동경찰 패트레이버』등의 캐릭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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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나온 것이 『과학닌자대 갓차만 F』입니다. 이것은 역시 후지
TV에서 79.10. 7∼80. 8.31까지 방영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아마노 요시타
카가 중점적으로 참여한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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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에 관해서는, 『Ⅱ』가 방영되기 약 두달전인 78. 7.15에 개봉되었
습니다. 이것은 1편이 방영된지 이미 4년여가 지나서, 새로이 『갓차만
』 시리즈를 내놓기 위한 사전 포석의 의미를 지닌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만... 정확히 말하자면 아마노 요시타카는 이 작품에서부터 참여했었습니
다. 하지만 주력은 TV판 1편에 참여했던 제작진이었죠. 특히 미야모토
사다오[宮本貞雄] 같은 경우엔 1편에 이어 이 극장판, 그리고 『F』에서
참여했습니다. (TV판 2편에는 별로 참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갓차만』 시리즈의 극장판은 이것 한 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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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로서는, 이 시리즈들이 인기를 끌었던 70년대 말∼80년대 초의 작품들
이 리메이크되던 와중인 90년대 초반부에 들어서 다시 제작되었었습니다.
『GATCHAMAN』이란 작품이 전 3권으로 94.10. 1부터 95. 4. 1까지 발매되
었습니다.
이때에는 캐릭터 디자이너가 우메즈 야스오미[梅津泰臣]로 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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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갓차만』 시리즈의 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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