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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3 선정우 mirugi 09/28 337 3 [5639] 토토로 ≒ 트롤.

#5653 선정우 (mirugi )
[5639] 토토로 ≒ 트롤. 09/28 13:44 37 line

메이 (어린 동생)가 토토로와 처음 만났을 때, 토토로를 보고 누구냐고
묻자 토토로가 "토∼토∼로∼" 비슷한 발음을 하죠.

그걸 듣고 메이는 그 이름을 '토토로'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건 실은 메이가 잘못 안 것으로, 아직 어린 메이가 동화책에
나와있던 '트롤' (일본어로는 '토로루[トロル]'라고 읽죠.)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토로루'란 발음을 '토토로'라고 잘못 생각했던 것이죠.

(게다가 그 괴물(?)이 '토∼토∼로∼'라는 식으로 들릴 수 있는 발음으
로 말을 했던 것도 하나의 원인이겠습니다만.)

메이가 아직 어려서 말을 잘 못했기 때문에 '토토로'가 된 것이라고 생
각하면 되겠습니다.

작품 중간쯤에서 토토로를 처음 만난 메이가 잠든 후, 토토로는 사라지
고 혼자 풀숲에서 자고 있는 것을 언니 사쯔키가 발견하고 깨우는데...
이 부분의 대사를 보면 전후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쯔키 : 이런 곳에서 자면 안되잖아!
메이 : 토토로는?
사쯔키 : 토토로?
메이 : 어라...? 어라? (주변을 돌아본다.)
사쯔키 : 꿈을 꾼 거니?
메이 : 토토로 있었다구!
사쯔키 : 토토로라니, 그림책에 나왔던 트롤 말이야?
메이 : 응. (고개를 끄덕인다.)
'토토로'라고 말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