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ugi.com]

               《 알아두면 편한(?) 생활(?) 일본어 》


                                written by http://mirugi.com/ (1995)


■엣치[エッチ]
 : 여학생의 은어로,   이야라시이[いやらしい] {*역주 - 번역하기 귀찮
은 단어중  하나.  알아서 찾아보시길.}  남자,  변태(HENTAI)의  두문자
[頭文字] H에서 따온  단어.  1953년 후나바시 세이이치[舟橋聖一]가 『
하얀 마어[白い魔魚]』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곤 해서 일반의 유행어가 되
었다.   '스케베[スケベ-]'라든가 '변태' 정도로 심하거나 노골함이 없다
는 점에서 전후[戰後]에 가장 생명력이 긴,  유행어라기보다도 일상어로
서 3세의 아동까지 쓸 정도가 되었다.
{*역주 -  올해가 95년.  무려 42년간 지속되어왔으니 이젠 유행어 정도
가 아니죠.  사전에도 실려있고...}

■오바Q[オバQ]
 : 아카즈카  후지오[赤塚不二夫]의 만화 『오바케의  Q타로[オバケのQ太
郞]』 {*역주 -  '오바케'는 '도깨비', '귀신', '유령', '괴물' 등을  가
리키는 말이지만...   그대로 번역하긴 좀...}의  주인공.  개에  약하고 
엄청 잘먹고,  실수투성이의 별로 멋지지 못한 도깨비지만,  사람이 좋?
고 꽤나 정의한.   아이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어,  1965년 TV에도 등장.   
오바Q 껌도 10억엔 이상 팔렸다고 한다.

■셰[シェ-]
 : 왼손으로  머리를 잡고,   오른발을 쑥  구부리고 '셰-'하고  말한다.  
1965년 이 당시  아카즈카 후지오[赤塚不二夫]의 인기만화 『오소마쯔군
[おそ松くん]』에 등장하는 이야미[イヤミ]씨의 득의의 포즈.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이것에 감염되어 다들 '셰-'.

■냐로메[ニャロメ]
 : 아카즈카 후지오[赤塚不二夫]의  개그 만화 『맹렬 아타로[も-れつア
太郞]』의 주인공.   나[ナ]  행의 발음 {*역주  - 일본어의  50음도에서 
'나·니·누·네·노[ナ·ニ·ヌ·ネ·ノ]'에 해당하는 발음.}이  '냐[ニ
ャ]' 행이 되어버리는  도둑고양이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냐로메"
라고 연발한다.  반드시 "이 녀석[この野郞め]"이란 본래의 의미만이  아
니라,   그냥 간헐적으로 던지는 말로서도  사용되었다.  1969년  봄부터 
소년만화잡지에 게재되어,   TV에도 등장.  아이들은 물론 학생층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야구권[野球拳]
 : 공개 TV 프로그램에서 콘토 55호[コント55號]가,  여배우나  패션모델 
상대로 했던 의복 벗기 게임.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장단을 맞
추어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진 쪽이 옷을 한장씩 벗어간다.  시청률  벌
이를 위한 파렴치 프로그램으로서 화제를 일으켰다.  원래에는  화류계에 
있던 놀이지만,  공공성을 띠는 TV 프로그램에 도입된 것으로 화제가 되
었다.

■스포·콘 노선[スポ·コン路線]
 : 1970년 즈음에  배구를 다루어 소녀 잡지의  인기를 모은 『사인은 V
[サインはV]』나 『어택 No.1[アタックNo.1]』 (TBS),  거기에  『거인의 
별[巨人の星]』 (니혼 TV) 등의 스포츠 근성을 테마로 한 드라마나  극화
를 가리킨다.   이외에도 『유도일직선[柔道一直線]』이나  『금메달로의 
턴[金メダルへのタ-ン]』 (후지),  『킥의 귀신[キックの鬼]』 (TBS)  등
도 있었다.

■"은하철도999"의 여행
 : TV의 인기  프로그램을 본떠서,  1979년 일본 국철[國鐵]이  기획했던 
행선지 불명의 미스테리 열차에 의한 '미지로의 여행'.   우에노[上野]발 
{*역주 - 일본  토쿄의 역 이름.} 안드로메다행의 정원 999명에  대하여,  
5000명이 응모하는  엄청난 경쟁률이 되었다.   안드로메다는  토호쿠[東
北]본선 옆 카라스야마[烏山]선의 "카라스야마"였다.   토치기현 카라스
야마쵸[町]의 여름축제를 관광한 뒤 영화 관람.  매상액 1100만엔.

■입찢는 여자[口裂け女]
 : "나  예뻐?[わたしきれい?]"라고 물어볼때 "예뻐[きれい]"하고  대답
하면,   마스크를 벗고서  귀까지 찢은  입을 보이면서  빙긋이 웃는다.   
1978년 12월 기후[岐阜]현에 등장한 입찢는 여자는,  '난찻테 아저씨'의 
여성판으로,  입 소문만으로 반년후에는 전국으로 퍼졌다.

■그나름대로[それなりに]
 : 樹木希林과  키시모토 카요코[岸本加代子]의 1980년에  나온 TV  CM의 
대사.  "맞선  사진이니까 예쁘게"라는 못생긴 여자의 주문에 "후지컬러
라면 아름다운 분은  더욱 아름답게,  그렇지 않은 분은  그나름대로..."
라고 접대하는 대사로부터 유행어가 되었다.  이런 대사가 유행한  것은,  
국민의 한사람 한사람이 중류의식을 가지고 '그나름대로' 생활을  영위하
던 배경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도라에몽[ドラえもん]
 : 후지코 후지오[藤子不二雄]의 만화 주인공 (고양이).  로보트  공장에
서 만들어져,  머리에 컴퓨터를 내장하여 기상천외한 도구를 '사차원  포
켓'에서 내어놓아 어린이들의  꿈을 부풀리게 한다.  아동 잡지  (쇼가쿠
칸[小學館])에 1971년부터 연재하고 있었지만,  TV에 79년 4월부터  등장
하면서 더욱 인기가 상승,   전국 6국[局] {*역주 - 일본의 전국 네트워
크 방송국은 모두 6개.   NHK,  니혼 TV,   TBS,  후지 TV,  TV 아사히,   
TV 토쿄.}에서 방영,  시청율  20%.  책도 매년 2권씩 발행하여 80년 당
시 2500만부를  넘어섰다.   캐릭터 상품으로서도  수없이 많이  팔렸다.  
도둑고양이[ドラ猫] {*역주 -  발음이 '도라네코'임.  여기에서  '도라에
몽'의 앞부분 '도라'를 따온 것임.}인데도 '에몽[えもん]' {*역주 -  '衛
門'으로 옛날 관청의  종류중 하나.  인명에도 쓰였음.}이라는 고풍스런 
이름이 붙어있던 점이 아이들에게도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아라레쨩어[アラレちゃん語]
 : '소년점프'에서 연재된 『Dr.슬럼프[Dr.スランプ]』의 주인공,   로보
트 아라레쨩이 쓰는  말.  '오료료[おりょりょ] (아레레[あれれ])'  {*역
주 -  '어라라'의 의미.},   '메챵코[めちゃんこ] (메챠메챠[めちゃめち
ゃ])' {*역주 -  '엉망진창',  '당치않음' 정도의 의미.},   '벳쿠라코이
타[べっくらこいた] (빗쿠리시타[びっくりした])'  {*역주 - '깜짝  놀랐
다'의 의미.},   '호요[ほよ]?  (아레[あれ]?)' {*역주  - '어라?'의  의
미.},   '응챠[んちゃ] (콘니치와[こんにちは])'  {*역주 - 아침인사.},   
'바이챠[バイちゃ] (사요나라[さよなら])' {*역주 - 헤어질 때의  인사.} 
등.  1981년경 어린 여자애들이 주로 사용했다.

■지나가는 마 살인[通り魔殺人]
 : 1981년 6월 17일  대낮,  토쿄 코토[江東]구에서 주부와 아이들 7명이
'토오리마[通り魔]'에 의해 살상당했다.  범인인 27세이의 초밥직인 출신
청년은,  각성제 상용자로 피해자와는 면식도 없던 완전히 충동적인 살인
으로,  동기없는 살인,  무차별 살인이라고 불리웠다.

■노팡 찻집[ノ-パン喫茶]
 : 패션 찻집,  어덜트 찻집이라고도 한다.  1981년  후쿠오카[福岡]에서 
시작되어,  오오사카[大阪]에서  크게 히트하여,  최전성기에는  154점을 
헤아렸다.  미니스커트의  아래에 팬티스타킹이나,  작은 팬티만은 입어
서,  보행할 때마다 흘끗  보이는 것이 판매의 포인트.  가격은 커피 한
잔에 1000엔 이상.

■비닐책[ビ-ニル本]
 : 81년에 처음  나온 비닐 봉투로 싸여있는  포르노그래프 잡지.  약칭 
비니본[ビニ本].  내용은 별  것 없지만,  팩으로 싸여있어 함부로  펴볼 
수 없다는 점이 특색.  그 후,  82년에는 직접적 표현을 행한 것이  우라 
책[ウラ本] {*역주 -  '우라'는 '뒷쪽', '안쪽'의 의미로,  내밀하고  비
밀스런 것을  말함.  '우라本'이라면  몰래 유통되는 불법출판물을 가리
킴.}으로서 비밀리에 팔리게 되었다.


ⓒ1995  [mirugi.com]  http://miru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