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82 선정우 mirugi 04/06 379 7 잡지연재중인 일본만화 추천...
여태껏 제가 사본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 일본의 만화 잡지라면,
'꽃과 꿈[花とゆめ]', 'Wings', 'South', '리본[リボン]', 'ASUKA',
'사이좋게[なかよし]', '애프터눈', '소년 점프', '소년 선데이', '영 점프',
'영 선데이', '수퍼 점프', '비지니스 점프', '빅코믹 오리지널'...
본 느낌으로는, 각 만화 잡지 모두, '돈만 되면 다 사고싶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각 잡지마다 한두개씩은 꼭 좋은 게 있어서요.
(참고로, 제가 여기에서 소개해드리는 것은 제가 산 최신호에서의
기준입니다. 지금은 연재가 끝났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유명작이든 아니든은 관계없이, 제가 그 잡지를 샀던 이유가
되었던 작품, 즉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만 얘기합니다. 유명
작이라도 얘기 안할 수도 있습니다.) '빅코믹 오리지널'에는
단연 아다치 미쓰루[あだち充]의 '진베[じんべえ]'가 있고,
'비지니스 점프'에는 키시로 유키토[木城ゆきと]의 '총몽[銃
夢(ガンム)]'와 HANAKO의 '꿈에서 만난다면[夢で逢えたら]'등
이 괜찮죠. 나머지 '영 점프'나 '영 선데이', '수퍼 점프'
에도 괜찮은 것이 몇가지 있긴 합니다만, 별로 뭐 크게 권하
고싶은 작품은 없습니다. 저도 몇 권 사다가 관뒀습니다.
'소년 점프'도 마찬가지고요. 겨우 한 두편 때문에 잡지를
계속 살 수야 없지요. 게다가 저의 경우엔 잡지로 사거나 말
거나 괜찮은 작품은 전부 단행본을 사는데, 그게 그렇게 잡
지와 단행본 양편을 모두 사도 안아까울 정도로 엄청 좋아하
는 작품이 많은 잡지래야 살만하지, 그런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 별로 없는 잡지를 계속 살 수야 없지요. 그래서 위에
서 말한 잡지 전부 다 작년 중반정도부터 한권도 안 사고 있
습니다. 그전에도 별로 안샀었지만요. 어쨌든 '소년 점프'
에선 저는 '드래곤 볼'이나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조조의 기묘한 모험', 'D.N.A²' 같은 것은 별로 뭐 그렇게
까지 좋진 않았습니다. '유랑인 검심[るろうに 劍心]',
'SLAM DUNK', '유유백서[遊幽白書]', '여기는 카쓰시카구 카
메아리 공원앞 파출소[こちら葛飾區龜有公園前派出所]' 등이
좋았습니다. (제가 볼때에는 호조 쓰카사[北條司]의 'RASH!'
인지는 연재가 시작되기 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소년 선데
이'는 그나마 '점프'보단 훨 낫더군요. 사볼만하다 싶은 작
품이 더 많았습니다. 'H2', 'GS 미카미 극락대작전!![GS美神
極樂大作戰!!]', '기동경찰 패트레이버[機動警察パトレイバ
-]' (슬프게도 지금은 끝났죠... 하지만 다른 유키 마사미
작품이 하고있으니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우시오와
토라[うしおととら]', '란마 ½[らんま½]', '오늘부터 나
는!![今日から俺は!!]', '우리들의 필드[俺たちのフィ-ル
ド]', '명탐정 코난[名探偵コナン]' 등이 괜찮았던 작품들이
었습니다. 괜찮은 작품수가 더 많으니 당연히 '점프'쪽보다
는 이쪽이 더 사고싶었죠. 하지만 역시 소년지는 별로 그렇
게까지는 취향이 아니라서, 그냥 단행본이나 사자! 라고 생
각하고는 안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소녀지중에서, '리본'
은 겨우 달랑 한권 사봤으니 완전히 논외로 치고, '사이좋
게'는 '미라클 걸즈[ミラクル·ガ-ルズ]', '마법기사 레이어
스[魔法騎士レイア-ス]', '키라라 노트[きらら音符(ノ-ト)]'
가 좋았고, '미소녀전사 세일러문[美少女戰士セ-ラ-ム-ン]',
'초 버릇이 될 것 같아♡[(超)くせになりそう♡]'등도 그런대
로 괜찮았습니다. 불행히도(?) '미라클 걸즈'는 이미 연재가
끝났습니다만... 'ASUKA'에선 단연 'X'와, '노도의 최광전
사 수마군[怒濤の最狂戰士睡魔くん]', '대도회에 짖어라[大都
會にほえろ]', '융커스 컴 히어[ユンカ-ス·カム·ヒア]',
'컴플렉스 192[コンプレックス192]', '꽃의 아스카구미![花の
あすか組!]' 등이 좋았습니다. 'Wings'에선 '드래곤 피스트
[ドラゴン·フィスト]'와 'GARLAND', '신 누님은 반장[新·あ
ねさんは委員長]', '성전[聖傳(RG VEDA)]', '겐지[源氏]' 등
과, 무엇보다도 단편들과 짧은 연재작들이 마음에 듭니다.
많은 분들이 잡지를 살때, 그 이유는 주로 두가지일 것입니
다. ⑴ 좋아하는 작품의 최신편을 빨리 보고싶어서. ⑵ 단
편을 보고싶어서. 전 ⑵의 경우가 더 강합니다. ⑴의 경우
는 좀 참을 수도 있죠. 물론 단행본으로 사면, '이 뒤가 알
고싶다∼!!!'는 생각에 잠을 못이루고, 다음날 서점에 가서
저 잡지를 살까 말까 고민도 하기야 하지만, 그래도 역시 잡
지는 단편이 아니면 고정적으로 사고싶은 마음이 안듭니다.
그래서 전 'Wings' 꽤 오래 샀었습니다. 지금은 안삽니다
만... 왜 안사냐면, '그냥!'입니다. 저는 사는 것도 그냥
괜히 한번 사다가 계속 사는 것이고, 안사게 되는 것도 아주
사소한 이유로 그만 둡니다. 그러니까 제가 사고 안사고는
별 참고가 안되겠지요. 어쨌든, 제가 요새 사고있는 잡지
는, 저 위에서 썼던 것들중 설명이 없는 3가지, '꽃과 꿈',
'South', '애프터눈'입니다. 그중 'South'는 물론 예전에
'토쿄 BABYLON' 때문에 사던 것이, 그냥 습관화되었고 게다
가 계간지니까 별로 부담이 안크기에 샀습니다. '어시안[ア-
シアン]'이 끝났긴 해도, 다음호에 특별편도 나온다고 하고,
또 다른 작품들도 괜찮은 것도 많고, 특히나 가끔 연재되는
'학원 심부름센터 시리즈[學園便利屋シリ-ズ]'가 너무너무 좋
거든요. 그래서 아마 계속 살 것 같습니다... 또 '꽃과 꿈'
에선, 말할 필요도 없는 '아기와 나[赤ちゃんと僕]', '어른
이 되는 방법[オトナになる方法]', '미래의 누각[未來のうて
な]'과 함께, '새디스틱 19[サディスティック·19]', '그건
아니야 Baby[そりゃないぜBaby]', '냉장고 이야기[冷臧庫物
語]', '로리타의 시집[ロ-リタの詩集]', '천사금렵구[天使禁
獵區], '월광[月光]' 등과, 역시 단편들... 단편들중에 너
무 괜찮은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애프터눈'에는 '아앗
여신님[ああっ女神さまっ]', '무한의 주인[無限の住人]', '어
셈블러 0X[アセンブラ0X]', '그런 녀석 없어![そんな奴ァいね
え!!]', '요코하마 쇼핑 기행[ヨコハマ買い出し紀行]', 'GUN
SMITH CATS', '키시와다 박사의 과학적 애정[岸和田博士の科
學的愛情]', '엠브리오[エンブリヲ]', '소리마치군에겐 여자친구가 없
다[反町くんには彼女がいない]', '요새학원[要塞學園]', '왓
하맨[ワッハマン]' 등등, 재미있는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단편들... '애프터눈'과 '꽃과 꿈'에는 단편들
이 꽤 많은데, 다들 괜찮은 작품이 많습니다. '애프터눈'에
는 시키[四季]상이라는 유명한 만화상의 수상작이 게재되는
데, 물론 전부 신인들이죠. 그런데 그 작품들이 다 재미있
었습니다. 그래서 요샌 시키상 수상작이란 얘기만 나오는 작
품은 무조건 열심히 읽고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수상작들은
다 무척 좋았습니다...
대강 이정도면 될까요? 이중에서 직접 골라보시죠. 저로서
는 위에서 뭘 추천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일 편한 방법은
그냥 아무 거나 사보시면 간단히 알 수 있을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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