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36 선정우 (mirugi )
[27146] 슬램덩크중단과 소년점프에 대해Ⅱ 09/06 11:38 62 line
이제... 아래 96년 6월 10일에 씌어진 제 글 (현재 27146번. 리넘버링
되면 번호가 바뀌겠지만요.)을 보신 분들이나... 아니면 소문으로 듣고
라도 다들 아시겠지만, 슈에이샤[集英社]의 「소년 점프」에 연재중이
던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농구 만화 『슬램 덩크』가 현재 1부를 끝내고
연재 중단중입니다.
아래 제 글에서 밝혔듯이, 2부는 올 겨울 재개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얼마전 몇가지 수상한(?) 정보를 접했습니다.
뭐... 이것도 아래 글에서 말했던 '원래 저는 100% 확실한 이야기가 아
니면 꺼리는편이라, 이런 식의 이야기를 꺼내기는 좀 꺼림직'한 글의
일종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측 출판사 관계자에게서 나온 정
보니까 그런대로 믿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래 글과 마찬가지.)
「소년 점프」와 『슬램 덩크』의 작가인 이노우에 타케히코씨의 사이가
안좋아진 사실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서도 자세히 밝혔습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얼마전 2회 연속 단편을 게재하면서도 대대적으로 광고를 뿌렸
던 토리야마 아키라의 『에일리언 X(페케)』를 떠올릴 수 있겠죠.) 그
것이 거의 막판으로 치달은 모양입니다. 완전히 돌아선 것 같다는 이야
기이죠.
무슨 말인가 하면... 타케히코 이노우에씨는 현재 일단 휴식중인데,
올 연말쯤에 재개할 것이라는 『슬램 덩크』의 2부를, 슈에이샤[集英
社]의 「소년 점프」가 아닌 쇼가쿠칸[小學館]의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를 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여태껏 이런 예가 많지는 않았기에 (특히 일본 만화 시장이 성숙한 80년
대 이후에 들어서는.),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이노우에씨와 「소년 점프」편집부간의 사이가 나빠졌다는 소문은 일찌
감치 퍼져있었습니다만, 아예 출판사를 바꿔버릴 것이라는 건 저로서도
상상을 못했던 일입니다. 이 정보를 접한 것이 지난달 말쯤이었는데...
그 후로 아직 쇼가쿠칸이나 그런 쪽에서 새로운 다른 정보를 듣지 못해
서 여전히 100% 신뢰할만한 정보라고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아래
썼던 27146글과 마찬가지 수준.) 그러나 뭐 아주 헛소문은 아니라는 건
확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노우에 타케히코씨가 그런 모험(?)을 정말로 감행할지, 아니면
단순히 슈에이샤측에 겁을 주려고(?) 그런 얘기를 흘린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아무튼 「소년 점프」 편집부측에도 이런 얘기는 흘러들어
갔겠고, 만일 「점프」 측에서 이노우에씨를 정말 붙잡아둘 생각이 없
다고 한다면 (27146글 참조), 『슬램 덩크』의 연재지 변경은 기정 사
실이 되어버리는 것이겠죠.
어쨌든, 이노우에씨가 말했던 2부의 연재 재개 시기가 2, 3개월 앞으
로 다가온 이 시점에서... 아직까지 변경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요. 단순히 고료라든가 대우 등의 담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
위한 엄포용 소문일 수도 있는 것이죠. 혹은 정말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 '스카우트'란 것은, 스포츠계에서든 기
업에서든 혹은 이런 만화계에서조차도, 현재까지 받던 것보다 훨씬 나
은 대우를 해주겠다는 전제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요. 「소년 선데
이」에서 고료를 인상해주겠다던가 기타 우대 조건을 내걸어서, 마침
「점프」 측과 불편한 관계가 된 이노우에씨가 마음을 움직였을지도 모
르는 것이겠죠.
아무튼... 완벽한 이야기가 아닌 걸 언제까지 떠들고 있을수는 없겠
고, 그런 식의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만을 말해두도록 하겠습
니다. 정확한 사실 여부는 '기다려보면' 알 수 있겠죠. (당연하겠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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