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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687 선정우   mirugi   03/19 242  4 담당자님과 다른 분들 말씀에 대한 이견.
 11688 선정우   mirugi   03/19 208  2 그리고 한 가지...
 11695 선정우   mirugi   03/19 259  3 무거운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11701 선정우   mirugi   03/19 266  2 [11700] 앞의 글들을 좀 읽어봐주십시오.

#11687   선정우   (mirugi  )
담당자님과 다른 분들 말씀에 대한 이견.       03/19 11:00   63 line

일단,  그 '잘난 사람들'이 대체 누군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10번란이
든 어디든 글쓰는 애니동 회원은 전부 평등하다고 생각합니다.

까짓 만화에 대해 뭘 좀 안다고 잘났고,  여기서 '*** 왕  재밌다~' 라는
글이나 쓴다고 평범한 회원이란 법은 어디서 유추되는 사고 방식입니까?


이 아래에 쓰인 글에서도 '우리 그냥 보통 애니동  회원들은  단상이라고
해봤자 이 정도 쓰레기성 잡담밖에 못한답니다' 라고,  마치 자신은 보통
애니동 회원이고 10번 게시판에도 소위 '쓰레기성 잡담'이 아닌 글을  올
리시는 분들은 뭔가 대단한 사람들인양 써주셨는데,  제 생각은 전혀  다
릅니다.


일단 현재 이 문제를 10번란에서 제기한 저를 포함한 다른 분들도,  그분
들의 글들이 뭐 엄청 대단하고 잘난 것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분들은 최소한의 통신 '예의'를 지키시는 글들을 써주시고  계시
다는 점이 틀리다는 겁니다.



또한 제가 문제를 삼고자 하는 게시물은,  '*** 재밌어요 만세'라는 글까
지가 아닙니다.
'*** 나왔어요'라고 달랑 쓰인 게시물 (그나마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칩시
다.  하나의 정보성 게시물로서 역할을 하기도 하니까.) 뒤에 '***  나왔
다구요?  정말요?' 끝.


이런 게시물은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아래에도 썼듯이 하나의 '자원'
인 게시판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것은 곧 다같이 쓰는 공공의 게시판을  개인의  소유물인양  독점하는,
간단히 말해서 남과 함께 사는 사회라는 것을 망각한 처사가 아닌가 한다
는 겁니다.


'잘난 사람들'의 '비꼼'이라고 저열한 불만을 늘어놓으실  일이  아니라,
저런 비판이 많은 분들에 의해 제기될 정도로 이 게시판이 얼마나 심하게
낭비되고,  또 다같이 쓰는 공공의 소유라는 사실이  잊혀져왔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저도 한 회원이고,  아래에서 현행 게시판의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그대로 두자고 옹호할 권리가 있듯이,  이런 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것은 'Y모 단체나 공윤처럼 자기의 기준에 벗어나면 무조건  짜
르라는' 것이 아니고,  '다같이 쓰는 공공의 장소에선  최소한의  예절을
지키자.  이 게시판은 당신 혼자만 쓰는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야말로 '자신이 현재 있는 위치에서 한 발 물러서서,  도대체 어떤  것
이 다 함께 편히 쓸 수 있는 게시판인지 생각해보자'라고 말하고  싶습니
다.


저로서는 적어도 현재와 같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98  [mirugi.com]  http://mirugi.com/


#11688   선정우   (mirugi  )
그리고 한 가지...                            03/19 11:05   28 line

과거에는 10번란에서는 토론이 금지되어왔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어있
는 건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아예 토론에 관한 게시판이 없으니 일단 여기서 논의되어도  상관
없는 것인지...  (어차피 나중에 담당자분이 삭제하신다고 하니까 별  문
제 없는 건가?)


아무튼 양쪽 의견 어디에 찬성하시든 반대하시든,  담당자 분까지도 하나
담당자이자 하나의 회원으로서 의견 제시를 하면서 이 게시판을 쓰는  모
든 사람들이 같이 생각한다는 것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이 논의를 보면서 지금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10번란을  써오셨던
분들 중에서도 '아,  이런 관점도 있었구나'하실 분들이 계실테니까요.


물론 엄청난 게시물 때문에 며칠만에 이 논쟁도 묻혀버려 그  뒤에  새로
들어오신 분들은 여전히 또 마찬가지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의미없는 논쟁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단 한 명이라도 이런 생각에 동의해주실 분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그 애매한 기대만으로도 충분히 이런 의견 제시가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1998  [mirugi.com]  http://mirugi.com/


#11695   선정우   (mirugi  )
무거운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03/19 12:24   44 line

그런 무거운 분위기는 감상란에나 쓰면 됩니다.

여기는 '단상'란이고,  따라서 편하고 가볍게 쓸 수 있는 분위기의  글들
이 주류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귀하의 글들처럼 이 단상란에 알맞는 글들이,  그렇지 못한  글들
에 파묻혀 다른 사람들 눈에 띄이지 않게 되고 있는 것이 현상이란  말입
니다.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글을 쓰자는 것이 아니고,  가볍고 편한  분위
기의...  다 같이 즐겁게 쓸 수 있는 글을 쓰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렇지 못한...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하고  '불쾌
함'을 주는 글들은 자제하자는 말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으니까,  어느 것이 그런 불쾌한 글일지는  이
견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벌써 3번째나 예를 들지만...  '*** 만화가 나왔습니다'란  '가
볍고 편하고 즐거운' 게시물 다음에 올라온 '*** 만화가 나왔다구요?  만
세!  정말요?'란 글은,  읽으신 다음에 시간 낭비했다는 기분이 드는  분
들도 많지 않을까요?
거기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얻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의미없는 타인 비방... (여기서의 타인이란 꼭 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방송국이나 심지어는 YWCA까지 포함합니다.)

이런 글들 때문에 바로 '편하고 가볍고 즐거운' 보통의 게시물들이  파묻
히고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저는 '자정'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
니다.  (물론 저까지 포함한 모두의 자정이란 것이지,  저는  잘났으니까
댁들도 좀 잘하쇼. 란 것이 아닙니다.)


'게시판은 공공의 소유물이다',  '따라서 남들도 생각해가면서  좀  글을
쓰자',  '통신 예의를 지키자'는 것이 어째서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글을 쓰자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군요.


ⓒ1998  [mirugi.com]  http://mirugi.com/


#11701   선정우   (mirugi  )
[11700] 앞의 글들을 좀 읽어봐주십시오.       03/19 16:38   32 line

아무도 앞으로 '4페이지나 5페이지가 넘는 해박한 지식을' 단상란에 써달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귀하의 말씀마따나 그런 게시판은 이미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 이런 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계신 분들은 (저를  포함해서.),
바로 말씀하신대로의 '가볍고 편한 글을 자유롭게 쓰기  위하여'  이렇게
여러 의견을 제시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 가볍고 편한 글을 쓰기 위한 게시판에,  가볍고 편하지 않은 게시물
들 (그렇다고 무겁고 진지한 글이란 소리가 아님.) 이 올라오고 있기  때
문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화에 대한 연구,  분석은 다른 게시판에 가셔서 얼마든지  해도  좋고,
여기서는 만화에 대한 짧고 가볍고 편하고 즐거운 글을 올리자는  것입니
다.
'*** 짤랐다.  방송국 죽어라.' 같은 글 대신에 말입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신입 회원이라도 물론 2,  3년 지나면 변화가 있기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때가 되면 또 새로운 신입 회원이 여전히 이러한
글들을 게시판에 남겨놓겠죠.  그렇다고 두고 보기만 해서야 되겠습니까?
저도 애니동 10번란을 이용하고 있는 회원이고,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다 같이 조금씩 양보해서 보다 나은 게시판을 만들어보자고 하는  것이지
요.  개인적으로 무엇이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
니다.)


ⓒ1998  [mirugi.com]  http://miru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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