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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만화 관련 소식들.  (2001/02/27)                 관련자료:없음  [16211]
 보낸이:선정우  (mirugi  )  2001-02-27 15:45  조회:582

또 써보는 만화 이야기입니다.

이제 4년 반에 걸친 대 인기 연재작 『봉신연의』의 코믹스도 23권이  발매
되어 버렸고,  올 봄에 단편집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봉신연의』 관련 단
편도 수록된다고 하니,  『봉신』 팬으로서는 필견일지도) 「점프」도 이제
완연히 세대 교체될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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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인상적인 작품은 『헨[HEN]』으로 유명(?)한 오쿠 히로야의 「YOUNG
JUMP」 연재작 『간츠[GANTZ]』입니다.  현재까지 단행본 1권이  발매중입
니다만,  내용은 죽어버린 인간 8명과 개 한 마리가 이상한 맨션으로 전송
되어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구체에게 외계인의 암살을 명령받는다는…….
괴상한 것입니다.

평범한 고교생이던 주인공과 그 친구는,  난데없이 기묘한 커스텀과 무기를
지급받고서 망설이는데,  다른 일행(?)들은 어떤 중학생의 "이건 1천만엔의
상금이 걸린 게임이다"라는 말에 난데없이 외계인을 죽이려 하게 됩니다.

인간이 현실로부터 상식과 사회 도덕이 필요없는 비현실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이런 주제는 과거 수많은 작품들에서  논
해져온 테마이고,  제 뇌리에서는  우메즈 카즈오의 걸작  『표류 교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만…….  이 작품은 오쿠 히로야 나름대로의 구성과 독특
한 영상味(?)로 인해 또 다른 맛의 '공포'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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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센샤 문고에서,  어째서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던 것인지 의문이었던 두
걸작이 문고판으로 등장했습니다.  바로 남학교 기숙사의 일상을  그려내어
수많은 여성 팬들을 매료시켰던 나스 유키에의 『여기는 그린우드』와,  초
일류의 암살자 (男)와  미모의(?) 인터폴 형사 (물론 ♂)가 벌이는  위험한
사랑 이야기;; 카와소 마스미의 『투어링 익스프레스』.


특히 『투어링 익스프레스』는 20년전의 초기 분량을 이제 와서 다시  읽어
보는 것도 일흥일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 시절에는 아직 이 두 주인공
이 '깨끗한' 관계였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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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나온 보이즈 러브물 중에서 주목해볼 만한 것은,  국내에도  출판되
어 읽으신 분들도 많을 『불법구세주』,  『파사드』의 작가 시노하라 우도
의 토쿠마쇼텐 「Chara[캬라]」 연재작 『상처 -KIZU-』 1권과,   국내에서
는 특별한 유명 작품이 없는 것 같은;; 후지 타마키의  신쇼칸 「디어 플러
스」 연재작 『프라이빗 짐나스틱스』 1권,  그리고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소녀만화 출신의 보이즈 러브 작가 야시키 유카리의 단편집  『사랑 노래를
부릅시다』 정도.


신쇼칸의 「디어 플러스」는 격월간 보이즈 러브 잡지로,  주목할 만한  작
가진이 다수 포진하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의  아이카와 사토루라든
가 『여기는 그린우드』의 나스 유키에를 비롯하여,  유명 동인 작가  출신
인 에미코 야마와 자오 타이시,  에이키 에이키 등도 작품을 그리고 있으며
그 외에도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보이즈 러브 작가 후키야마 리코와  야마
카미 리유,  미나미노 마시로 등도 작품을 게재 중입니다.  또한  카트리느
아야코나 아토리 케이코,  오노즈카 카호리,  후지 타마키,  야시키 유카리
등 중견 작가 다수가 나름대로 재미있는  BOY'S LOVE 작품을  그리고 있는,
좋은 잡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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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단샤 「매거진 Z」에 연재중인 폭렬 만화 『농폭 오타쿠 선생』의 단행본
1권이 등장했습니다.

이 만화는 개인적으로 『기동전사 건담』의 팬들이라면 일독의 가치가 있다
고 생각합니다.  건담의 교원 면허를 가지고 있는 주역의 열혈 교사 아바오
아 쿠[暴尾亞空]가 『기동전사 건담』이나 『사쿠라 대전』 등에 대해 뜨겁
고도 격렬한 망상을 펼치는 내용입니다. ;;

특히 SF 고증 매니아에게 던지는 독설이라든가,  "지식을 논하지 말라,  사
랑을 논하라!!!"라는 식의 뜨거운 지적은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
어주는 그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나만 시원한 건가? ;;)


만화를 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고증이나 리얼리즘 따위가 아니라 '뜨거운
가슴'이라는 것을 이만큼 뜨겁게 논하고 있는 작품도 없다……고까지 할 수
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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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도 아니군 이미;;) 「소년 매거진」 2호에서 대망(?)의 완결을 맞
이했던 『킨다이치 소년의 사건부』입니다만,  올 봄부터 다시 「소년 매거
진」에서 연재할 컴비 작자의 후속작도 또 명탐정이 등장하는 미스터리  만
화가 될 것 같다는데.  ……이번에는 또 대체 뭔 짓을 하려는 건지. -_-



이미 다들 아시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캡틴 쯔바사』가 또 다시;;
부활했습니다.  「YOUNG JUMP」에서 시작한 『캡틴 쯔바사  ROAD TO 2002』
는,  제목에서 의미하는대로 2002년 월드컵을 목표로 뛰는 오오조라 쯔바사
및 기타 선수들의 활약을 그릴 듯 합니다.

……그렇다면 결말은 2002년 월드컵 일본 우승……인 것인가? -_-   ……과
연 어떤 것일지.



마쯔모토 레이지의 『신 우주전함 야마토』도 단행본 1권이 발매되었습니다
만,  내용은 서력 3198년.  1000년만에 부활한 우주전함 야마토는,  고다이
스스무 32세 (……고다이 스스무는 자식들에게 '고다이 스스무 2세',   '고
다이 스스무 3세' 식으로 이름을 계속 붙여가게 했단 말인가…… ;;)와  각
크루의 자손들로 구성된;; 새로운 멤버들을 태우고 새로운 출항에 나선다는
얼토당토 않은 내용입니다.



대작 『BASARA』로 역량을 보였던 작가 타무라 유미의 신작 『시카고』  역
시 단행본 1권이 발매되었습니다.  지진으로 파괴된 지역의 구출에 나선 자
위대 레스큐어반의 주인공이 만나는 사건들…….  「별책 소녀 코믹」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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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이즈 러브 코믹 이야기. ;;  (……결국 넌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냐! ;;)

보이즈 러브 계열 인기 작가 중의 한 명인 코지마 나쯔키의  『어른과 아이
의 경계선』이란 단편 작품인데,  이거 아주 멋집니다. ;;  주인공은  경찰
관인데,  사촌인 중학생 타카후미가 끈질기게 달려들어(?) 겪는 고민을  그
리고 있습니다.  연하공과 제복 페치의 양면의 장점(?)을 멋지게 조합한 분
위기는 실로 뭐랄까……. ;;  하여튼 보이즈 러브 팬이라면 일독의  필요성
이 분명히 있는 작품.

(……나도 실은 연하공 취미였단 말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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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유명한(?) 『건퍼레이드 마치』가 미디어웍스 「전격대왕」 3월호
부터 연재를 개시했습니다.  ……만,  문제는 그 작가입니다. ;;

사나즈라 히로유키……,  아는 사람은 아는 하드 18금 동인 작가죠.   그림
체는 좀 바뀐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위험스러운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하군요…….  뭐 하긴,  카이샤쿠의 예도 있었으니 상관없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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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경비』와 『그랑로바 이야기』에서도 통일된 세계관을 보여주었던 작
가 시토 쿄코가,  또 다시 『변경경비』의 세계와 동일한 배경의 작품 『에
드카르 십혼 마을』이란 작품을 「코믹 eyes」에서 연재를 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세계관은 같다고 해도,  주인공 앤이 사는  마을의 주민들이
전원 동물이라는 괴상한 설정(?)의…….  주목의 메르헨 팬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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