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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히카루의 바둑』 종결 관련 최신 정보.          관련자료:없음  [25828]
 보낸이:선정우  (mirugi  )  2003-05-01 13:32  조회:17

『유☆유☆백서』,  『SLAM DUNK』 등과 함께,  또 다시 '점프식 의문의 종
결'이라며,  현재 한국·일본의 여러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히
카루의 바둑』에 대한 새로운 소식입니다.


일본의 골든 위크 휴일 때문에 많은 정보가 차단된 점,  그리고  월드컵 이
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의 혐한론 등의 이유로 일부
일본인들은 이 『히카루의 바둑』 종결이  '한국 or 재일단체의 클레임이나
압력 탓'이라는 소문을,  그대로 믿거나 혹은 상당히 수긍을 하는 분위기입
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한국의 압력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
서 이해하기 힘든 점이 많아,  일본인들조차도 점점 믿지 않는 분위기로 바
뀌고 있는 듯 합니다.


재일단체의 경우라면,  일본에 살고 있으니만큼 한국을 나쁘게 그리는 것에
대해 항의 표시를 혹시 할 수도 있다고 부분적인 수긍은 해줄 수도 있다 칩
시다.

(그러나 사실  그럴 가능성도 거의 없겠습니다만.  무엇보다도  『히카루의
바둑』에서 언제  한국을 나쁘게 그렸단 말입니까.  나쁘게  그리지도 않고
있는데 뭐에 항의를 한다는 것인지?  일부 일본인들은  나쁘게 그려지지 않
은 점에 대해서도 그 이유가  '한국 or 재일단체에서 그렇게 하라고 강요했
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정말 어이 없는 주장이 아닐 수 없습
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 재일단체가 솔직히 그런 큰 무언가를 바꿀만한 힘이 있
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힘이 있었다면 어디 감히  일본 우익들
이 망언을 하겠습니까?  우익 정치인이나 경제인처럼 권력층의  망언까지는
막을 수 없다고 해도,  보면 일본의 3류 잡지에서도 가끔  우익적인 기사는
자주 실립니다.  『히카루의 바둑』 연재를 좌지우지할만한 힘이  재일단체
들에 있었다면,  오히려 그런 쪽을 먼저 막았겠죠.




아무튼 그런 비상식적인 헛소문에 대해  일부 일본인들이 수긍을 하는 분위
기라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 있었는데,  믿을 수  있
는 채널을 통해 일본의 출판 관계자로부터 한 가지 정보를 접했습니다.


그 내용인즉슨,  "『히카루의 바둑』 종료는 한국이나 재일단체와는 당연히
아무런 관련이 없다.  애시당초 완전한 종료인 것도 아니고  일종의 '휴재'
로서,  그 원인은 첫 번째로 <사이편>이 끝난 뒤 후지와라노 사이가 등장하
지 않게 되면서 『히카루의 바둑』 인기가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것이  예
상 외로 심각했고,  두 번째로는 그에 따라 스토리 라인을  여러 가지 방향
으로 끌고 가면서 몇 가지 무리수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스토리
작가의 부담이 커졌고,  결국 논의 끝에 '잠정 휴재'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여름 쯤에 번외편을 잠깐 싣고,  내년 쯤에 재개할 예정으로 휴
재한 것이라고 들었다"고 합니다.

즉,  이번 '종결'은 완전한 종결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겠는데,  물론  과
거 잡지에서도 '1부 완결'이라고 명시했었고,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작가가
직접 "2부는 있을지도 모르고 없을지도 모른다"고까지 말했던  『SLAM DUNK
』가 여태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히카루의 바둑』도
그런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겠습니다만…….




어쨌거나 결론은 이렇습니다.

⑴ 『히카루의 바둑』이 한국,  혹은 재일단체의 압력으로 중단되었다는 것
   은 (역시 예상했던 바대로) 악의적인 소문에 불과했다.

⑵ 『히카루의 바둑』 종결은 (적어도 현재까지의 예정으로는) 완전한 작품
   완결이 아니며,  재개를 위한 임시 휴재이다.

⑶ 임시 휴재를 하게 된 이유는,  사이가 없어진 후 떨어지기 시작한  작품
   인기의 회복과,  그에 따른 스토리 전개 방향을 정하는 데에 있어서  필
   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난점을 극복하기 위한 데에 있다.




일단은 저도 여기까지만 들은 관계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부터 직
접 일본에 가서 현지 정보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혹시 더 알게 되는 정보가 있으면 다음 주에 돌아와서 쓰도록 하죠.



(※참고로,  여기서 밝힌 정보는 「소년 점프」 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아닌
'소식통에 의한' 것이므로,  차후에 슈에이샤에서 밝히는  공식적인 답변과
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단순한 '소문'이 아닌,  출판 관계자를 통한 신빙성
있는 정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만,  단지 '이게 정답'이라고 오해하지는 말
아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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