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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리바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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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어스∼",  ……이 서브 타이틀 부분의 음이 상당히 맘에 드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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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를 보면서.

……여기도 '만화영화의 왕도',  '어릴 적부터의 소꿉친구를 끝까지 따라다
니는 여자친구'냐.  그런 얼토당토 않은 설정이 현실 속에 어디 있단  말인
가! -_-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를 보면서도 사실 무슨 놈의 리얼리즘이
어쩌구저쩌구냐! 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무로 레이와  프라우  보우,
카미유 비단과 화 유이리 탓이었단 말이닷. -_-  (……정말? ;;)

아무튼 이런 시추에이션은 도대체가 말이 안돼!  나도 칼슘이 부족하단  말
야! ;;  그래도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는 나도 있는데 이놈은  뭐가  불만인
거냐 대체. -_-

게다가 막 "어디 안 갈래?" ……이런 멋진 시추에이션이.  나중에 보면  유
키도 카렌의 dash에 매우 어색해하던데,  ……나같으면 상당히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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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를 보면서.

패트의 아버지.  …………이런 귀여운 아들을 놔두고 그냥 가다니! ;;   모
름지기 美少年 아들을 둔 아버지라면,  단 한순간도 아들을 버려두면  안되
는 것을……!


……그나저나,  이쿠미 녀석.  모르는 사람의 죽음에 눈물을 흘릴 수  있다
니.  이런 것도 남자의 로망이겠지.  당신은 정말로,  자신과 아무  상관도
없고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죽음에,  진심으로  눈물을  흘릴
수 있는가?
솔직히 난 그렇게 못한다.  지금도 이 지구 어딘가에서는 누군가가  불행에
빠져있겠지만,  뭐 인식을 못하는 범위에서 벌어지는 일이야 알지도 못하는
것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예를 들어 매일 같이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내전 지역이라든가 기아,  난민 발생 지역 소식,  들으면서 눈물이 핑 돌아
본 적이 있는가?  (……하긴,  좀 불쌍한 화면이 직접적으로 나오면 코  끝
이 찡해지긴 하는군.  역시 난 건전했던 거야.  핫.핫.핫.)

하지만 이건 역시 이놈들이 어리기 때문이겠지. -_-  솔직한 마음으로,  아
무 다른 감정 없이 순수하게 눈물을 흘릴 수 있었던 때가,  나에게도  있었
던 것 같은데.  메말라가는 감정,  남에게 감정을 드러내보이기를 두려워하
는 마음,  그런 것을 떨쳐내고 싶지만 쉽지만은 않은 듯 하다.

역시 위선일까,  이런 것도.  나 역시 이런 말을 하면서도,   남의  생명을
희생하더라도 내가 살고 싶은 거니까.


그런데 정말 이놈은 뭐하는 놈이지,  오제 이쿠미. -_-  결국 다들 끝난 다
음에 '오제 이쿠미'란 사람을 체크해봤을 때 '그런 사람 없음'이라는  결과
가 나왔다고,  드라마 CD 내용이 그렇게 되어 있던데.  가명을 썼다는 결론
을 내린 듯 하지만 도대체 왜?

사실 이 장면에서 "또야!  또!"하며 벽을 치는 그의 모습은,  그냥  단순히
나처럼 '건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엔 좀 지나친 것 같다.  뭔가  트라우
마가 있는 것이 틀림없어.  훗.


그나저나 이놈의 코지는 확실히 정론 야로-군. -_-  이런 때에 이런 쓸데없
는 말은 해서 뭐한담.  (하긴 나랑 비슷한 성격인 걸지도……. ;;)


음,  뭐 그래도 "지금을 생각하라",  이 말은 맞는 거겠지.  나도 이런  상
황이 되면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쪽이니까. -_-


……너도 애완동물을 묶어두지마!  사실 내가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은
역시 키울 자신이 없기 때문.  애완동물이든 자식이든,  자신이 키울  책임
을 가지고 있는 (혹은 가지고 있어야만 하는) 존재가 있을 때에는 그  의무
를 망각해서는 안된다.  아니면 애초부터 선택이 가능했었던 거니까,  처음
부터 그런 걸 가지지 말든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니까 처음에 잘  생각
을 했어야 하는 거 아냐.  책임도 못 지면서 맘대로 쉽게 선택하지마!

이런 이야기는 뭔가의 직책을 떠맡는 사람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다.   책
임질 수 없을 것 같으면 처음부터 하지마!  ……물론 처음엔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의외로 어려웠다……란 경우도 있겠고,   인간인
이상 실수나 착각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니 그것 때문에 '비난'은 할 수  없
을지언정 적어도 '책망'은 하고 싶다.

나도 같은 경우를 당할 수 있겠지만,  그럴 때에는 당연히  타인의  책망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책임지기 싫어서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다는 건,  반대로 생각
해보면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 아닌가.  하긴 그래서 내가 연애를  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아무 것도 안하면,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  애완동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을지  없을지는
키워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고,  키우다가 자신의 실수로  잃어버리게
되더라도 그에 따른 슬픔 역시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야 하는…….  그런 것
이 인생일테니까.

결국 인간은 불완전하므로 어느 쪽의 선택이든 완전할 수가 없는 것이겠지.
책임지지도 못할 일을 시작했다가 겪는 실패나,  책임을 못질 것 같아서 아
예 시작도 못하는 것이나,  결국 뭔가가 부족한 결론임에는 분명한 것이니.


……블루,  얘는 두 화에서 두 번 등장하도록 아직도 대사가 없군. -_-  이
런 역할이면 내가 성우를 해도 될 것 같은데……. ;;


……함부로 기다린다고 말하지마!  너,  그런 얘길 어린애한테 해놓고서도,
어른의 책임이라든가 하면서 자신을 희생시킬 작정이잖아?  만화영화 한 두
번 봤냐.  제길.  이런 시추에이션이 제일 싫은데. -_-  아무튼 곰 가방 들
고 다니는 금발 美少年이라,  ……훗.


……저 리프트,  스커트에는 좀 위험스럽겠군. -_-


……너 따위가 책임져도 소용없잖아!  (함부로 '책임'이란 말을 내뱉는  사
람은 신용이 안가.)  (그것이 일견 믿음직해보이는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
런 사람은 자신이 결국 책임지지 못할만한 일이 벌어지면 자아가  파탄되거
나 자기 속에 틀어박혀 방어에 들어가기 마련이지.  훗. -_-)  (라고  니힐
해보이는 말을 중얼거려보지만,  뭐 어쨌든 그저 성격이 비뚤어진 것일뿐.)


……"어른에겐 말야,  책임이란 게 있어."  이 말도 어찌 보면 바로 위에서
말했던 '함부로 책임 운운'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이 사람의  말
에 반론을 제기하고 싶지는 않은 게,  이 뒤에 "너희들도 곧 알게 될 거다"
라는 말 때문. -_-  이건 결국 단지 정말로 자신이 갖고 있는 '무사히 자라
서 어른이 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것이고,  너희들도 나중
에 이런 일을 겪게 되면 나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인간의 사회성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문장일뿐이니까.  결국 자의식 과잉이나 위선 같은 것이 아닌,
그야말로 종족 보존을 위한 본능적 차원&이성에서 나온 인간으로서의 양심
(?)이랄까.  하긴 난 인간의 이성을 그다지 신뢰하고 있지 않긴 하지만.

(그러니까 그토록 '인간은 불완전'하다느니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사실상 유일한 것인 언어 자체가 기본적으로 매우 불완전하기에 결국  인간
의 개체 사이에서 완벽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펼
쳤던 것이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인간 이성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이
야기들이 아닌가.  ……뭔가 나,  계몽주의 사상가들에게는 미움받을 것 같
군. -_-)


……못 지키는 약속 하지 말라니까!  너도 사에바 료를  닮아서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죽지 않겠다!' 정도의 근성은 보여봐라!

……라고 해도 이건 사실 말도 안되는 약속이지.  하지만 내가 항상 즐겨쓰
는 말이 '절대적인 건 절대로 없다'는 것이니만큼,  이런 모순된 약속도 모
순된 인간에게는 쓸만한 것일지도.  어쨌든 맘에 들긴 한다,  저 약속.

그러나 저런 멋진 대사를 읊어놓고,  만약 죽어버렸으면 어찌하려고. -_-;;
오히려 이런 "미안해.  약속 못 지켰어"보다도 더 바보스럽잖아.


……블루는 아직도 대사가 없군. -_-


……난파하느라 늦게 도착.  멋지군 그것도.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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