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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국산 만화영화 OST.                              관련자료:없음  [6158]
 보낸이:선정우  (mirugi  )  2001-07-01 17:47  조회:1

최근 국내에도 애니메이션 OST 붐이 불어서  이것저것 많이 나오고들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국산으로는 『검정 고무신』과 『탱구와 울라숑』이,  외국 작품으로는  『
디지몬 어드벤처』와 『부메랑 파이터』,  그리고 『비밀 일기』가  최근에
나온 걸로는 유명한데요.


개인적으로 국내에 나오는 OST는 습관적으로 무조건 사두는 편입니다.   그
러나 사실 지금까지  특히 국산 애니메이션의 노래가 그렇게까지 좋았던 것
은 별로 없었고,  그나마 좋았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은  오히려 OST가 안 나
왔습니다.


예를 들면 TV판 중에서는 『달려라 하니』라든가,  극장판 중에서는  (정작
내용은 엉망이었지만) 『블루 시걸』 같은 작품의 주제가가  매우 좋았는데
요.  OST는 결국 나오지 못했죠.



그런데 근래에 『녹색전차 해모수』 (싱글만이지만)나 『레스톨 특수구조대
』의 CD가 나온 것이 매우 기뻤습니다만,  어째  요새도 정작  아주 마음에
드는 작품은 OST가 안 나오고 있군요.



뭐 『탱구와 울라숑』도 나름대로 좋은 곡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사이
버 영혼 바스토프 레몬』 쪽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노래는 물론이고 오프
닝 자체도 잘 만들었다 싶은데요.



사실 이 정도면 일본의 웬만한 TV판보다 낫다 싶군요.   일본 애니메이션도
아주 좋은 수준의 작품만 널리 알려져서 그렇지,  아주 개판인 작품도 심심
치 않게 있거든요.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요즘도!


그런 썰렁한 작품보다야  『탱구와 울라숑』이나 『바스토프 레몬』 정도면
훨씬 낫다 싶은데,  일본에서는 별 해괴한 OVA 작품까지도 CD가 기본적으로
나오는데 우리는 웬만한 작품에선 OST를 구경조차 하기 힘드니…….   노래
도 이런 우리 작품들이 백 배 낫구만.




『포켓 몬스터』나 『디지몬 어드벤처』 등의 일본 작품과,  『탱구와 울라
숑』 등의 음악을 담당하여 대부분 OST를 발매해준 음악 제작사 '헐리웃 매
너'의 활동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좀 더 OST를 내줬으면 싶고요.   특히  『사이버
영혼 바스토프 레몬』이 CD를 안 내고 있는 것은  한국 애니메이션 OST史에
크나큰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비단 저만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고 보는데.




우리 나라에도 언젠가 DVD로 국산 애니메이션 오프닝·엔딩 모음집이  발매
되었으면 싶군요.  나라에서는 쓸데없이 제대로 만들어지지도 않는  애니메
이션에 투자할 돈을 모아서,  그런 좀 더 의미있는 일에 썼으면  좋겠다 싶
습니다.


그나마 데이터 베이스 만든다고 하더니만 그건 또 어디 가고 요즘은 또  다
른 해괴한 사업에나 투자한다니…….  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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