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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28 선정우   mirugi   12/03 349  3 [7725] 소장가치 있는 우리만화?
 7929 선정우   mirugi   12/07 278  4 [7925] 다시 한 번 한국만화...

#7728   선정우   (mirugi  )
[7725] 소장가치 있는 우리만화?               12/03 10:40   44 line

아래 성욱님도 썼지만...  솔직히 너무 많아서 일일히 다 예를  들  수가
없을 정도군요.


일본이 분명 역사적으로나 시장성으로나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만화  문화
가 융성했던 관계로,  단순히 양적으로만 볼 때 우리나라보다 좋은  만화
가 더 많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불리한 시장 상황속에서,  비율로 따지면 좋은 만화를
매우 많이 양산해온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던 허영만씨의 『제 7구단』이라든가...
그 외에도 김수정,  윤승운,  박수동,  이희재,  고유성,  이원복,이향
원,  이희재,  이진주,  차성진,  김동화 등등등등...


그리고 별로 알려지진 않았으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임두경씨의  『수정
의 환상』이라든가...


너무 많아서 일일히 들기가 힘들 정도군요.  이 작가분들이 그린  작품들
중에 충분히 '수작'이라 불리울만한...  보존 가치가 있는 작품들은 널려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최근 연재작중에서도 유시진씨의 『마니』라든가 박희정씨의 『호텔 아프
리카』 등...  좋아하는 작품이 꽤 있었고요.



소장가치라는 것은 일단 개인적인 판단 기준이므로...  님에게는 저 만화
들이 소장가치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나 다른 분들에게는 충분히 소
장가치가 있을만한 작품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소장'이라든가 '가치'라든가 하는 말로 수식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만...  가지고 있으면 가지고 있는 거지 소장은 무슨 소장...)


어쨌든간에,  한국만화든 일본만화든 좋은 작품도 있고 싫어하는  작품도
있는 것이겠고...  굳이 국가별로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한국만
화라는 이유만으로 소장가치가 없어질 리가 없겠죠?


ⓒ1997  [mirugi.com]  http://mirugi.com/


#7929   선정우   (mirugi  )
[7925] 다시 한 번 한국만화...                12/07 20:22   50 line

귀하가 '대부분의 사람'을 어째서 대표할 수 있는 것인지 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는지 아는지 직접 알아보시기 전에는 그런 말을  함
부로 쓰실 수는 없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만.


그리고 귀하의 7725번 글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소장할만한  만화가
없다'고 하셨는데,  눈을 씻고 찾지 않고서도 쉽게 들 수 있을만한  예를
7916번에 써놓으셨던데...  그걸 귀하가 모르셨다면 '눈을 씻고'  찾아보
시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7916번 글을 쓰신 분이 든 한국작품들중의 일부는 80년대  발표작들로서,
나이가 어리신 분이라면 모를 수도 있겠지만...  20대의 만화 독자들이라
면 대개 알만한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더라도,  저 정도 작품들은 재판이나 기타 매체를 통
해서 충분히 알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게다가 양영순씨의 『누들누드』,  신일숙씨의 『리니지』,   김혜린씨의
『불의 검』,  박흥용씨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은  전부  90년대
후반의 작품으로...
현재 연재중이거나 연재가 끝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작품들입니다.

그 이외에도 허영만씨의 『오! 한강』,  『아스팔트의 사나이』 (이 작품
은 드라마로 TV 방영까지 되었죠.),  이두호씨의 『임꺽정』,   고우영씨
의 『삼국지』,  신일숙씨의 『아르미안의 네딸들』,  강경옥씨의 『별빛
속에』,  『라비헴폴리스』,  김혜린씨의  『북해의 별』,   『비천무』,
김진씨의 『바람의 나라』 등은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고...   애니동이나
기타 만화 관련 동호회의 게시판만 대충 봐도 계속적으로 논의가  이루어
지고 있는 유명 작품들입니다.

간단히 이 게시판이나,  go ani 9하셔서 lt 명령으로 찾아보셔도 저 중의
몇 작품에 대한 게시물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조차도 모르신다는 걸 보아 귀하가 얼마나 평소  한국만화에  관심을
두지 않으셨는지를 알 수 있겠습니다.

평소에 한국만화를 널리 보지도 않으신 분이 한국만화의 소장가치를 운운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되는군요.


소장 가치가 있는 한국만화가 귀하의 눈에 잘 띄이지 않는 것은,  한국만
화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귀하의 눈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
으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1997  [mirugi.com]  http://miru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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