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어제 읽은 만화. (00001∼00006) 관련자료:없음 [17945]
보낸이:선정우 (mirugi ) 2001-06-13 13:22 조회:543
음, 제대로 다 기억할 수 있을까? -_- 내 기억력을 워낙 믿을 수가 없으
니…….
'어제 읽은 만화'란 건 말 그대로 어제 읽은 만화를 뜻하는 겁니다. 산지
는 오래 된 것도 있을 수 있고, 처음 읽는 게 아니라 수십 번째 읽는 것도
있을 수 있고……. 뭐 그런 것.
00001∼00003 이정애 『소델리니 교수의 사고수첩』 1∼3
- 젠장. 1999년에도 이렇게 많이 지워놓으니. 화이트로 떡칠을 해놓은
만화책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키스 장면은 전부 한 쪽을 지워놨구
만. 『열왕대전기』 때도 그렇고, 이정애 만화를 화이트 없이 볼 수
있는 날은 과연 언제인가. 오늘쯤 4권을 읽어야.
00004 김대원 『답신』
- 단편집인데, 표제작 『답신』과 『출세기담』이 가장 인상적. 아쉬운
점은 얘들이 남자아이였으면 더 좋았을 것을……하는 개인적인 생각. ^^
00005 아키즈키 리스 『카시마시 하우스』 6
- 『OL 진화론』으로 유명한 아키즈키 리스의 네 자매 이야기. 개인적으
로는 세째 미즈에가 가장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든다는 이유는 좀 애매
하지만……. ^^;; (가만히 앉아 있어도 돈이나 행운이 굴러들어온다는
바로 그 점이!)
00006 CLAMP 『성전 RG VEDA』 4
- 생각해보면 눈동자가 금빛인 것도 꽤 멋질 것 같다. 붉은색도 괜찮겠지
만. 읽다가 말았으니 오늘쯤 계속 읽어야.
어제는 6권 (밖에? 씩이나?) 읽었군. 『비밀 일기』 보느라고 신경을 쓴
탓인가…….
『카시마시 하우스』는 몇 번째 읽은 건지 모르겠구만. 본래 예전의 『페
케』나 『상처투성이의 천사들』도 그랬지만, 이런 류의 4컷 만화들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한 달 건너 한 번씩 1년 이상 읽게 되는 마력
이 있다.
(물론 처음 사기 시작한지 3∼5년쯤 지나면 잘 안 읽게 되지만. ^^)
그에 비해 스토리 만화는 역시 처음에는 비슷하게 한두 달 건너 한 번씩 읽
게 되다가 점점 안 읽게 되긴 하지만, 한 5년쯤 지나면 또 읽고 싶어지는
순간이 갑자기 찾아온다.
내가 그렇게 해서 카즈미의 『GLAMOROUS GOSSIP』을 도대체 몇 번을 읽었던
가……. -_-
(이정애의 『열왕대전기』도, 얼마 전 -이라고 해도 거의 한 달 전인가-
에 또 바람이 불어서 밤을 꼬박 새워가며 처음부터 읽어버렸다. 덕분에 그
날은 완전히 스케줄이 망가지는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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