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어제 읽은 만화. (00007∼00009) 관련자료:없음 [17954]
보낸이:선정우 (mirugi ) 2001-06-14 03:36 조회:393
'어제 읽은 만화'란 건 말 그대로 어제 읽은 만화를 뜻하는 겁니다. 산지
는 오래 된 것도 있을 수 있고, 처음 읽는 게 아니라 수십 번째 읽는 것도
있을 수 있고……. 뭐 그런 것.
00007 이정애 『소델리니 교수의 사고수첩』 4
- 어제 덜 읽은 3권부터 4권까지 읽음. 그나저나 이 책은 1998년 7월 14
일 1권, 1999년 1월 26일 2권, 1999년 10월 19일 3권, 2000년 6월 20
일 4권……으로, 1년에 잘해야 두 권 페이스로밖에 나오지 않던 책인데
그나마 「WHITE」가 폐간되어서 그러는가 1년이 지나도록 다음 권이 안
나오네. 그런데 한국 만화에 이런 경우가 워낙 비일 비재 하니…….
그래 가지고야 책 사주던 사람도 계속 사줄 리가 있겠나. 뭐 이런 것이
만화가 탓은 아니겠고, 출판사+만화가+시장+독자 탓이겠지만…….
어쨌거나 분명한 건 짜증스럽다는 거다. 게다가 기껏 나온 책이 화이트
칠이나 덕지덕지 되어 있으면 더더욱 짜증스럽기 그지 없다.
약 보름쯤 전에 『열왕대전기』를 몇 년만에 다시 집어들고 읽다가 불이
붙어버려서, 『소델리니 교수의 사고수첩』 쪽도 슬쩍 또 꺼내들어봤다
가 화이트 칠에 대한 짜증이 만발하고 있는 요즘……. -_-
뭐, 이 책들은 또 한 3, 4년 정도는 쳐박혀 있게 될테니 당분간 또 화
이트 칠 때문에 열받을 일은 없겠지? (설마 하필이면 내가 바로 이 다
음 번에 『우리는 길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를 집어들거나 하진 않겠
지.)
(참고로 본인이 만화책을 읽는 습관은, 잔뜩 쌓여&꽂혀 있는 만화책의
무더기 속에서 아무 거나 왠지 내키는 걸 그냥 꺼내서 읽음. 그러다보
니 산지 몇 달이 지나도록 못 보는 것도 있고, 어떤 건 산지 한 달만에
수십 번 다시 읽는 경우도 있음. -_- 그래서 꼭 1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을 때도 많음. 이거 한 권 빼서 읽고 저거 한 권 빼서 읽고…… 하는
경우도 빈번.)
00008 심혜진 『BOY MEET GIRL』 1권
- 단편집 『왕의 바다』도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이 만화도 나름대로 꽤
재미있는 편……일지도? ;; 적어도 17세에 낳은 아들을 키워가는 아버
지의 갸륵한 정성……과는 지극히 거리가 먼 모습이 눈시울을 적신(?)다
고 할 수 있……진 않나. ;; (무슨 소리야 대체.)
아무튼 다른 건 몰라도, 1권 마지막 부분에서 아버지가 엄청난 패션 감
각 (거의 동방불패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으로 나오는 것이 인상적.
00009 CLAMP 『성전 RG VEDA』 1권
- ……왜 4권을 먼저 읽고 1권부터 읽기 시작하는 거냐 나는 대체…….
오늘은 겨우 3권 읽었군.
저녁 때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비밀 일기』도 예약 녹화로 떼우고 아직
안 본 것 치고는 꽤 덜 본 편인 듯.
하긴 지하철 타고 오면서 모 잡지책을 읽느라고 만화를 못본 거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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