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와 『아나키스트』.
2001년 『휴머니스트』.
2002년 『복수는 나의 것』.
그리고 2003년, 『올드 보이』로 돌아온 박찬욱 감독.
(*참고 – 『아나키스트』와 『휴머니스트』는 각본만 참가.)
……저는 무조건 그를 지지하기로 오늘 갑자기 결심했습니다. 왜냐하면, 「엔키노」에 실린 이 인터뷰 때문입니다. ;;
■왜 하필이면 『올드 보이』인가?
→ 사실 더 만들고 싶은 만화는 『멋지다 마사루』와 『아즈망가 대왕』이었다. 하지만 도저히 원작을 능가할 자신이 없더라. 『올드보이』를 택한 이유는, 영문을 모른 채 핍박 당하는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뭣이? 『멋지다 마사루』와 『아즈망가 대왕』? ;; 게다가 원작을 능가할 자신이 없다는 저 평가.
(애시당초,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다면서 『올드 보이』란 듣도보도 못한 작품을 선택한 것부터가 상당한 매니아.)
게다가, 보고 온 C모 후배의 보고에 의하면…
“박찬욱도 뭘 좀 볼줄 아는 사람인 것이, 올드보이에 보면(스포일러 아님), 최민식 감금을 감시하는 조폭 한명이 만화를 보고 있는데……,
그 만화가 바로 『아르미안의 네딸들』이더군.”
……게다가, 그것도 무려 대본소판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실제로 직접 가서 영화를 봤더니, 단순한 대원에서 다시 나왔던 서점용 재판 단행본이었습니다. -_- 어쩐지, 대본소판일 리는 없겠지…….
“……아니 그 책이 대체 어디서 난 거지. ;; 혹시 감독이 직접 갖고 있던 책이란 말인가!?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나는 그의 영화도 물론 꽤 좋아했으니까 하는 말이긴 하지만, 앞으로는 그의 무조건적인 지지자가 될 것을 이 자리에서 선언하는 바이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만, 대본소판이 아니라면 그 정도까지는 되기 힘들겠군요. -_-;; (그래도 추천은 합니다.)